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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에도…홍준표가 여전히 지방선거 낙관적인 까닭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2.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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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내년 6·13 지방선거 인재영입가 차질을 빚게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의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배경에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홍정욱 전 의원은 28일 “최근 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한 언론보도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제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라다”고 밝혔다. 홍정욱 전 의원은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정욱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출마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5일 홍준표 대표 측이 “지방선거 판을 바꾸기 위해 홍정욱 전 의원과 접촉 중”이라고 밝히면서다. 전날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도 홍정욱 전 의원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 “지금 저희들이 대화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고 말해 이러한 영입설에 힘을 실어줬다.

한국당의 홍정욱 전 의원 영입은 홍 전 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물거품이 되면서 홍준표 대표 인재영입이 난항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 분위기는 한국당에 그리 밝지만은 않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 전국 성인 2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가 ‘문재인 정부 무능·실정 심판’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적폐 심판’에 비중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59.2%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적폐 심판’을 선택했고, 반면 ‘문재인 정부 무능 실정 심판’은 27.5%에 그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홍준표 대표에게는 그리 반가운 소식일 수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야 1대1 구도로 치러질 경우 여권 성향의 민주당-정의당 후보가 연대한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9.0%로 야권 성향의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연대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24.3%보다 높게 나타났기도 했다.

현재 당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이 50.8%로 자유한국당(17.6%)보다 압도적 차이를 벌리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는 여전히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모습이다. 이날 여론조사에는 ‘현재 여론조사에 어느 성향의 표심이 가장 많이 숨겨져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조사도 포함됐다. 그 결과 중도 성향 28.5%, 보수 성향 28.0%로 약 3명중 2명이 중도·보수 성향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진보 성향은 14.4%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답했다.

홍준표 대표가 이날 “무응답층 지지성향을 보면 좌파를 지지하는 계층보다 우파를 지자하는 계층이 2배 많다”며 “제대로 혁신하고 개혁하고 조직정비를 해서 선거에 임하면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홍정욱 서울시장 불출마로 후보 영입은 실패했지만 홍준표 대표의 긍정의 힘은 여전히 그대로다. 홍준표 대표의 예상이 과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적중할지 많은 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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