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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근태 의원 추모식에 여권 인사 총출동, '김근태 기념도서관' 떠올리는 까닭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2.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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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6주기 추도행사에는 여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뿐만 아니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자리를 함께 해 김근태 전 고문을 기렸다.

김근태 전 고문 6주기 추모행사는 29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렸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문희상, 이석현, 박병석, 이종걸, 박영선, 설훈, 이인영, 박완주, 유은혜, 기동민 등 의원단이 참석했다. 또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자리를 지켰다. 김근태 전 고문 부인인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유족과 함께 성당 입구에 서서 추모객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추도사에서 “지난해 추모 미사 때는 참 막막했는데 올해는 마음이 따듯한 겨울이다”며 “촛불 정신을 받들어서 드디어 정권교체를 해내고 오늘 다시 김근태 정신을 기린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 존엄과 가치를 다시 세우고 국민의 삶에 희망을 불어넣는 일을 일생의 사명으로 아셨던 이 시대 진정한 지도자 김근태 의장님께서 항상 정신적 좌표가 돼 주시는 덕분에 우리도 이 길을 잘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근태 전 고문은 1960년대 무렵에 학생운동을 주도하여 손학규, 조영래와 함께 ‘서울대 운동권 3총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서 각종 재야 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수배와 투옥을 반복하고 고문을 받기까지 했다.

김근태 전 고문이 한국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해 1987년 로버트케네디 인권상을 받았다. 사후에는 2016년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이 제정되기도 했다.

서울시 도봉구에서는 김근태 기념 도서관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반대하는 입장도 있어 예산집행을 놓고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김근태 기념 도서관은 2018년 5월 착공해 12월에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도봉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대에 막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다.

김근태 전 고문 추도식에 여권 측 인사들은 대거 참석했지만 보수 정치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은 것과 비슷한 상황이 김근태 기념 도서관을 놓고 도봉구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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