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17 SBS 연예대상 '미우새' 대상 대반전, 네 어머니 '모(母)벤져스'의 힘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2.31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SBS 예능을 책임지는 스타들의 축제답게 다양한 웃음과 볼거리를 제공한 ‘2017 SBS 연예대상’은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출연 중인 ‘모벤져스’라 불리는 네 명의 어머니들이 대상을 수상하며 반전까지 선사했다.

KBS 총파업의 여파로 올해 KBS 연예대상은 열리지 않아 사실상 올해 마지막 예능인들의 축제였던 30일 2017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선 가수 선미, 워너원의 축하무대뿐 아니라 ‘판타스틱 듀오2(판듀2)’ 팀과 ‘불타는 청춘(불청)’ 팀의 공연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큰 관심을 모았던 것은 박나래의 ‘복붙쇼’였다. 박나래는 유죄석으로 변신해 유재석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그의 등장에 웃음과 감탄사가 연이어 나왔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30일 방송된 2017년 SBS 연예대상을 '미우새' 네 명의 어머니가 수상했다. [사진출처=SBS 2017년 SBS 연예대상]

올 한해 대세로 거듭난 이상민과 전날 열린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전현무,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동상이몽)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임신소식을 전한 추자현이 SBS 연예대상 MC를 맡아 재치 넘치는 진행을 이어갔다.

2017년 연예대상은 신동엽, 유재석, 김구라, 김국진, 김병만 중 한 명으로 예상됐으나 이를 깨고 ‘미우새’ 속 모벤져스 군단으로 불리는 이선미, 지인숙, 이옥진, 임여순 여사가 대상의 수상자로 발표됐다.

토니안 어머니 이옥진 여사는 “‘마우새’ 아들 중에서 받겠지 했는데 우리가 받았다. 너무 놀라서 심장이 뛴다.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수홍은 “28년을 노력했는데 어머니는 한 방에 하셨다. 유행어도 만들고 나보다 광고도 더 많이 찍었다. 축하드리고 사랑한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어머니의 건강 이상으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상민은 “아들이 효도하지 못할 때는 건강하셨는데 효도할 수 있을 정도로 조금 좋아졌는데 어머니가 자주 아프시다”고 말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우새’ 모벤져스 군단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이순재가 당시 73세의 나이로 최고령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선미 여사는 74세에 연예대상을 품에 안으며 최고령 대상의 기록을 경신했다. 또 201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아빠 어디가’ 팀이 대상을 받은 후 처음으로 ‘모벤져스’ 네 명의 어머니들이 일반인 대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미우새’는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우수상, 신인상, 신스틸러상 등 6관왕의 주인공에 오르며 SBS 연예대상의 역사를 다시 썼다.

SBS 연예대상 MC로 전현무, 이상민, 추자현이 나와 진행했다. [사진출처=SBS 2017년 SBS 연예대상]

일생에서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어 더 값진 2017 SBS 연예대상 신인상은 쇼 토크 부문과 버라이어티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쇼 토크 부문에서는 ‘미우새’ 이상민과 ‘싱글와이프’에서 ‘우럭(우아한 럭비공)’여사로 맹활약 중인 정재은이, 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마스터키’에서 활약 중인 대세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독특한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런닝맨’의 전소민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베스트 커플상은 연신 “직장 동료일 뿐”이라고 밝힌 ‘런닝맨’ 이광수와 전소민이 받았다. 두 사람은 ‘런닝맨’에서 현실남매의 모습을 보이며 케미를 뽐내고 있다.

017 SBS 연예대상 최우수 MC상은 교양 다큐 부문과 예능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교양 다큐 부문은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차분하고 편안한 진행을 맡고 있는 김석훈이, 예능부문에서는 ‘마스터키’, ‘판듀2’ 등을 진행한 전현무가 수상했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영재발굴단’과 ‘미운 우리 새끼’가 차지했다. 핫스타상은 ‘동상이몽’에서 “결혼조하”를 외치며 ‘우블리’라는 별명을 얻은 우효광과 추자현 부부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판듀2’ 김준현과 ‘미우새’ 토니안, ‘불청’ 강수지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동상이몽’ 서장훈, ‘런닝맨’ 지석진이 받았고 프로듀서상에 ‘정글의 법칙’ 김병만, 공로상에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 신스틸러상은 ‘싱글와이프’ 박명수와 ‘미우새’ 윤정수, 라디오DJ상은 송은이, 김숙, 김영철에게 돌아갔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2017 SBS 연예대상의 대상이 네 명의 ‘미우새’ 어머니들에게 돌아가자 일각에서는 약 1년여 만에 대상을 일반인에게 줬다는 것에 대해 지적하며 ‘아빠 어디가’처럼 팀에 수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