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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MBC 연기대상, 사라진 '역적' 윤균상…역대 '의문의 1패'들과 비교해보니?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2.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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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최고 시청률 14.4%를 기록하며 지난 5월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역적)’이 30일 열린 ‘2017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무려 8관왕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을 다루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국정농단 등으로 상처 입은 국민들을 위로한 드라마 ‘역적’이었지만 주인공 윤균상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아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MBC 연기대상에서 '무관'에 그친 윤균상이 자신의 SNS에 '역적' 출연진들의 수상을 축하하며 보고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윤균상 인스타그램]

‘역적’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날 시상식에서 김상중의 대상을 비롯해 올해의 드라마상, 이하늬의 최우수 연기상 월화극 부문, 채수빈이 우수연기상 월화극, 서이숙이 황금연기상 월화극, 올해 작가상, 김정현이 신인상, 이로운이 아역상을 수상하는 등 8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대중들은 극 초반에 아모개 역을 맡은 김상중이 이끌던 극을 아모개 죽음 후 홍길동 역의 윤균상이 맡아 맹활약을 했지만 윤균상은 트로피를 하나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균상은 최우수연기상 월화극 부문에 후보로 등록되기는 했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현재 SBS 드라마 ‘의문의 일승’ 주연으로 출연 중인 윤균상은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시상식이 끝난 직후 SNS에 ‘역적’ 출연진들의 수상을 축하하며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균상은 자신의 SNS에 “‘역적’ 많이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너무 축하하고 사랑합니다. 홍길동”이라는 글을 남겨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연말 시상식에서 이런 ‘옥에 티’로 지적되며 아쉬움을 남긴 상황은 비단 윤균상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마지막 날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도 아쉬운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대상은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용팔이’의 주원에게 돌아갔다. 시상식 직후 일각에서는 주원을 비롯해서 ‘육룡이 나르샤’, ‘애인있어요’ 등에 출연한 배우들이 좋은 성과를 안았으나 ‘펀치’에 출연해 열연을 펼친 김래원은 푸대접을 받았다고 지적이 이어졌다.

김래원은 지상파 3사 PD들이 선정한 프로듀서상을 수상했으나 대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시상식에 앞서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래원, 주원, 김현주, 유아인 등 네 명을 연기대상 후보로 발표했다. 그러나 시상식에서는 10대 스타상을 수상한 10명의 배우가 모두 대상 후보라는 설명만 나왔다. 김래원은 10대 스타상 수상자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김래원은 해외 스케줄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했다.

'역적' 윤균상의 무관에 앞서 2012년 MBC 연기대상에서도 대상 유력 후보 안재욱이 무관에 그쳐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사진출처=MBC 2012년 연기대상]

역적 윤균상 ‘무관’보다 앞서 2012년 MBC 연기대상에서도 대중들은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당시 시상식에서 대상은 ‘마의’의 조승우가 차지했고 ‘해를 품은 달’은 9관왕을 차지하는 등 많은 인기를 누린 드라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빛과 그림자’는 손담비의 우수연기상과 전광렬의 황금연기상 단 두 부문에서만 수상을 했다.

‘빛과 그림자’는 TV가 보급되기 전 전국을 돌던 쇼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주인공 강기태(안재욱 분)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로 시청률 20% 가까이 기록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당초 50회로 기획된 이 작품은 노조파업으로 후속작 제작이 지연되자 14부 연장된 64부로 종영됐다.

당시 ‘빛과 그림자’에서 64부의 극을 이끌던 중심 안재욱은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으나 최우수상 후보가 자동적으로 대상 후보가 되는 상황에서 최우수상 후보에 오르지 못해 대상 후보에서도 제외됐다. 이로 인해 안재욱은 끝내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물론 연말 시상식에서 모든 배우들이 작품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박수 받아야 마땅하지만 ‘역적’ 윤균상의 ‘무관’ 사례처럼 몇몇 주요 배우들은 그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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