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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힘' 김영철·천호진, 2017 KBS 연기대상 공동대상…또 다른 '어깨동무 영광'은?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1.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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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을 대변한 연기로 깊은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낸 김영철과 천호진이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유년 마지막 날에 시작해 2018년 무술년에 막을 내린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 공동수상이 나왔으나 고개가 끄덕여지는 결과에 모두들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송중기가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의 이름이 불렸다.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이 작품 속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2017 KBS 연기대상에서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출처=2017 KBS 연기대상]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자식들, 아내 밖에 모르는 아버지로 열연을 펼친 김영철은 평생 일터와 집, 가족들을 위해 산 성실한 가장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그려내며 큰 공감을 얻었다. 김영철은 2000년 ‘태조 왕건’ 속 궁예 역할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17년 만에 다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김영철은 “17년 전 ‘궁예’로 큰 사랑을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다시 이런 큰 영광을 받았다”며 작가, PD 등 스태프들과 ‘아버지가 이상해’를 함께한 후배들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트로피를 쪼개서 나눠갖겠다”고 말해 거듭 감사함을 표현했다.

50부작 중 34회까지만 방송한 ‘황금빛 내 인생’에서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천호진은 “아직 드라마가 끝나지 않아 감히 이 상을 받게 되는 것이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 같다”면서 “이 상은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 드리겠다”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천호진은 “아내에게 진심으로 이 상을 전하고 싶다. 연애할 때 약속을 지키는 데 34년 걸렸다. 허락된다면 다음 생에도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천호진은 자리에 함께 한 후배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영철과 천호진의 공동 대상수상으로 KBS 연기대상은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공동 대상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송혜교 송중기가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 후 송혜교는 “작품을 하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을 수 없이 많이 했다”며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최고의 파트너 송중기 씨를 만났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중기 씨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중기도 “현장에서도 힘들 때 울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제가 자주 울었는데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보듬어준 혜교 누나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선 2015년 KBS 연기대상에서는 ‘부탁해요 엄마’에서 자식만 바라보고 살아온 엄마 역을 열연한 고두심과 ‘프로듀사’에서 어리바리한 신입 PD 역을 소화한 김수현이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고두심은 당시 “함께 일하는 동료, 제작진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어느 분야든 쉽지 않겠지만 연기자들이 여기까지 오기가 굉장히 힘들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동료와 후배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수현은 제작진과 함께 출연한 배우들 이름을 호명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 씨로 큰 사랑을 받고 ‘프로듀사’에서 백승찬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게 됐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매번 좋은 연기 보여드리고 싶은데 겁이 난다. 그래도 계속해서 도전하겠다.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을 대변한 연기로 대상을 거머쥔 김영철과 천호진. 대중들은 받을 사람이 받았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지금처럼 멋진 연기 부탁한다는 의견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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