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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면합의는 없었다”, 유시민 반응 궁금해지는 까닭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1.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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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원전수주 당시 (이면합의) 가능성 말고 다른 가능성이 없다.”(지난해 12월 28일 유시민 작가)

“(원전수주 당시) 이면계약은 없었다.”(1일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정면 부정했다. 다른 가능성이 없다며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한 유시민 작가가 이 전 대통령 반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UAE 원전 수출과 관련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특사 파견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급한 일이 있으니 간 것이겠지. 내가 이야기하면 폭로여서 이야기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종석 실장 UAE 방문에 대해서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때 수주했던 UAE 원전과 관련된 이면계약 유무를 조사했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SBS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013년 당시 국정원이 박근혜 청와대로부터 이명박 정부에서 수주했던 아랍에미리트 원전 계약 당시 이면계약이 있었는지 여부를 알아봐 달라는 요청을 받은 내용을 확인했다. 박근혜 청와대 요청에 따라 원전 수주 조건으로 핵폐기물과 폐연료봉을 국내로 반입하기로 했다는 의혹이 조사 대상이었고, UAE에 대한 핵 기술 이전을 미국이 반대해 조기 착공이 곤란하다는 내용도 확인 대상에 포함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부정하면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유시민 작가 발언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해 12월 28일 JTBC ‘썰전’에 출연해 원전 수주 이면합의와 관련해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군사·국방 분야의 협력과 관련해 국회나 국민이 모르게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어떤 약속이 원전 수주할 때부터 있었을 가능성 말고는 이 상황이 벌어질 다른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UAE 무함마드 왕세제와 통화를 마치고 원전 이외에 경제와 안보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며 “국방·군사 분야와 관련된 제안이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유 작가는 UAE에 파견된 아크부대가 유일한 독자적 전투부대라는 점에 의문을 던졌고, 문재인 대통령과 UAE 무함마드 왕세제 통화가 지난해 6월초에 이뤄졌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유시민 작가는 임종석 실장 UAE 특사 방문에 대해서는 “임종석 실장이 특사로 갈 때 지난 번(MB정부 시절) 원전을 획득할 때 관여했던 국정원 서동구 1차장, 그리고 서주석 국방부 차관도 같이 갔다”며 “왜 대통령 특사 일행에 제일 중요한 인물이 이 두 사람으로 채워졌을까. 이것은 원전과도 관계가 있고 국방 분야와 분명히 관계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UAE 원전 수주와 관련해 “이면합의는 없었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발언에 대해 과연 유시민 작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하는 이들은 한둘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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