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무술년을 맞아 행운상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니지M 측은 3일 오전 정기 점검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10일까지 진행되는 행사 내용을 공지했다.
리니지M에서는 무술년을 맞아 ‘신년의 행운이 깃든 특별한 상자 이벤트’를 이날부터 10일 정기점검 이전까지 진행한다. 리니지M 이용자들은 ‘시련던전’과 각 지역에 흩어져있는 보스 몬스터들을 공략해 ‘신년 행운 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 전투에 자신이 없다면 게임 내 상점이나 아데나(게임 내 화폐단위)로 구매할 수도 있다.
신년 행운 상자에는 0~9의 숫자 중 하나가 들어 있다. 이용자들은 얻은 숫자들을 조합해 ‘이벤트 상자’로 만들 수 있다. 이벤트 박스는 조합한 숫자에 따라 특별·충전석·코인·충복 상자로 구분된다. 특별 상자에서는 봉인된 무기·방어구·액세서리 제작 비법서 등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이벤트 기간 중 접속한 이용자 모두에게는 ‘신년 복주머니’가 지급된다. 복주머니 안에는 게임 이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이템을 무작위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블루디카의 행운석’, ‘카시오페아의 축복 주문서’ 등 10여가지 아이템이 삭제됐다.
리니지M의 이벤트 소식과 더불어 지난해 거둔 기록적인 흥행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앱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구글플레이 한국 누적 매출을 3조1600억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5년 같은 기간 집계된 1조8447억원에서 71.3% 증가한 수치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수익 증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이 ‘리니지M’과 ‘리니지2레볼루션’이다.
특히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양대 모바일 마켓에서 1위를 선점하는 것은 물론 국내 구글플레이 시장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리니지M의 성공은 엔씨소프트의 연 매출 최초 1조원 돌파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 11월 9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 실적 결산 결과 매출 7273억원, 영업이익 3278억원, 당기순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1~3분기 누적 매출은 총 1조2253억원으로 공시했다. 1997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돌파를 이룬 것이다.
리니지M은 지난해 11월 5번째 신규 직업 ‘다크엘프’를 얹고 신규 서버를 10개를 추가, 모두 140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나친 현금결제 유도, 서버 관리 등 수많은 논란 속에도 리니지M의 흥행 독주는 이어지고 있다. 리니지M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어떤 족적을 남길지 신년벽두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