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종대 의원 "한국-UAE 비밀 양해각서 확인"…이명박 전 대통령 재반박 나설까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1.03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관련해 이면협의가 없었다고 부정한 가운데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양국 간 군사양해각서가 체결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주장을 내놓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대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해각서는 우리가 들어줄 수준을 초월하는. 굉장히 국내법에도 저촉이 되는 무리한 내용이었고 무리한 약속이었다”며 “한국과 UAE간 군사 양해각서가 체결됐다는 것을 거의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종대 의원은 UAE가 요구한 것은 상호방위조약이지만 한미 간 맺고 있기 때문에 중동 국가와는 체결이 불가능해 우리나라 국방부에서 국회비준이 아닌 협정형식으로 초안을 교환했고, 이를 또 외교부가 수용 못해 결국에는 양국이 비밀 양해각서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김종대 의원은 “비밀 양해각서도 원전을 수주하고도 계속 체결이 지연되다 박근혜 정부 초기에 한-UAE 군수, 군사 지원협정이 체결이 됐다”며 “워낙 노출이 안 돼서 정확한 명칭조차도 확인이 안 되지만 체결된 사실은 확실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종대 의원 주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신년하례회에서 UAE 원전 수출과 관련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내용인 것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UAE 특사 방문 논란과 이면합의 의혹이 겹쳐진 가운데 김종대 의원 발언은 더욱 주목을 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면 위로 올라온 칼둔 알리파 안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1월 방한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외교부 당국자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밝힌 대목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칼둔 행정청장은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 최측근으로, 지난해 특사로 UAE를 방문한 임종석 비서실장과 만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중요한 인물이다. 실세다”라고 언급한 발언은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전 대통령은 ‘칼둔 행정청장이 방한하면 수습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임종석 비서실장 특사 방문으로 이명박 정부 UAE 원전 수부 이면합의 논란까지 번진 가운데 칼둔 행정처장 방문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김종대 의원의 “1월말까지 사태를 수습하고 원만히 수습이 되면 지난 정부의 MOU건 비밀 약속이건 검은 거래건 이면계약이건 전부 밝혀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에 공감하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김종대 의원 주장에 과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반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