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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남편' 전준주, 디스패치 "전자발찌 확인"…또 다시 소환되는 故장자연 사건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1.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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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사실혼, 전자발찌, 나이, 위한컬렉션, 고(故) 장자연 편지 위조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기자회견을 연 전준주와 낸시랭. 두 사람은 결혼소식을 알린지 사흘 만인 지난해 12월 30일 카메라 앞에 섰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확답 없이 그저 둘러대기만 했다. 그 결과 하나의 의혹도 해결되지 않은 채 기자회견은 낸시랭의 “모든 것을 알면서도 남편을 사랑한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축복해달라”는 말로 끝이 났다.

3일 디스패치는 여전히 남아있는 전준주의 의혹을 파헤쳤다. 이 매체는 전준주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여성과 동거하던 집을 찾았다. 이미 전준주가 도어락을 해체하고 전자발찌 충전기를 가져간 상황이었다. 디스패치는 “집 안에서 성범죄자 거주지에 설치한다는 재택감독장치 본체를 확인했다”며 전준주가 전자발찌를 차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다소 충격적인 결과였다. 그러나 전준주를 둘러싼 의혹은 아직 모두 풀리지 않았다. 전준주는 1971년 홍콩에서 태어났으나 호적을 늦게 올려 1980년생이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2년도 아닌 9년이나 늦게 호적에 올렸다는 사실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대중들의 의견이다.

또 전준주와 더불어 거론되는 인물이 있다. 2009년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남겨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장자연. 2011년 다시 한 번 장자연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50통 분량의 장자연 편지를 허위 제보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인물이 전준주로 밝혀져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장자연이 지인에게 보냈다는 편지가 언론에 의해 보도됐다. 해당 편지에는 “피해 연예인이 더 있다. 그 중에는 연예인 지망생도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선배 연예인들이 부럽다”, “옷값을 주면 또 다른 사람을 접대해야 한다”, “엄마 제삿날에도 난 술 접대에 나섰다” 등의 충격적인 내용들이 담겨있어 장자연 사건에 다시금 관심이 집중됐다.

언론 보도가 나간 뒤 경찰은 수사에 돌입했고 편지를 공개한 사람이 수감 중인 교도소 감방을 수색해 원본 23통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장자연 필체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 대중들의 공분을 불렀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6일 과거 검찰권 남용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구성된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의 조사 대상 사건에 고(故) 장자연 사건이 추가된다는 소식이 들려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사건 당시 장자연 리스트에 포함된 인사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종이비행기’도 1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예인 성매매의 실체를 폭로한 이 영화의 노홍식 감독은 “화려한 연예인의 생활을 꿈꾸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담겨있다”면서 “연예계의 추악한 현실에서 부서지고 버려진 꿈과 짓밟힌 인생을 드러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13년 마동석 주연의 영화 ‘노리개’도 장자연 사건을 다뤄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영화는 연예계에 팽배한 부조리한 행태들을 고발하고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며 당시 가장 뜨거운 이슈작으로 손꼽혔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속 시원히 해명하지 못한 전준주와 낸시랭. 심지어 2일 방송된 ‘본격 연예 한밤’에 출연한 낸시랭 지인은 “당황스럽다”면서 “낸시가 진짜 믿고 있다. 그게 문제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의혹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SNS를 업로드하며 두 사람의 사진을 게시하고 있는 전준주와 낸시랭을 둘러싼 논란들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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