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민-바른 통추협 출범에 '통합시계' 본격 가동…신당 시너지 지지율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1.03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은 신설합당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국민-바른 통추협)은 양당에 공동 실무팀을 두고 합당절차에 본격 돌입해 통합시계는 가동됐다. 향후 선보일 통합신당이 정치권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국민의당 이언주·이태규 의원과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 정운천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국민-바른 통추협 출범식을 겸한 첫 회의에서 오는 3월 2일 내에 신설합당 방식으로 통합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신설합당이란 창당 뒤 신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흡수해 의원들 당적을 그대로 승계하는 형식이다. 외연확장을 위한 외부영입인사도 창당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진다.

국민-바른 통추협은 이날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개혁정당의 탄생을 염원하는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고, 구시대 전유물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합리적 개혁세력의 통합을 도모할 것”이라며 “양당의 단순한 합당이 아닌 ‘신설 합당’ 방식을 취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치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3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바른 통추협 출범에 새로 모습을 드러낼 통합신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합신당을 가정하고 조사한 여론조사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0일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1일 발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통합한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통합신당은 14.2%로 더불어민주당(40.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0.1%였다.

같은날 발표된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29일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통합신당 지지율은 19.0%로 민주당(43.3%) 다음이었다. 한국당은 10.5%에 그쳤다.

국민-바른 통추협 출범에 탄력을 받은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이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여론조사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해 12월 27일 성인 2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통합정당 지지율은 12.8%로 집계돼 더불어민주당(47.4%), 한국당(17.8%)에 이은 3위다. 통합 전 구도에서 국민의당(6.8%)과 바른정당(5.6%) 지지율을 단순히 더한 12.4%와 비교해 0.4%포인트 올랐다는 결과는 미비한 통합효과를 보여준다.

국민-바른 통추협이 출범하면서 통합시계 초침은 이제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과연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신당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우뚝 서게 될지 아니면 단순합산에 그쳐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인지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