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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ㅅㄲ', 'ㅅㄱㅂㅊ' 김종석 의원, 정의당 'ㅈㄱㅇㅌ' 일침…음주카톡 의혹까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1.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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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국민에 욕지거리한 ㅈㅇㅎㄱ당 ㄱㅈㅅ의원은 국회의원 자격 없다.”

누군가가 아마 며칠 전에 이런 서문 논평을 받았다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한참을 고민해도 맞출 수 없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대부분이 이 7개 초성이 무엇을 의미하는 바를 대번에 이해할 것이다.

이토록 일파만파 파장이 커져버린 ‘ㅁㅊㅅㄲ’, ‘ㅅㄱㅂㅊ’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을 놓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당 김동균 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ㄱㅈㅅ의원은 ㅈㄱㅇㅌ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ㅈㄱㅇㅌ’은 ‘정계은퇴’ 초성만을 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종석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ㅁㅊㅅㄲ’, ‘ㅅㄱㅂㅊ’ 문자 답변 논란과 관련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지만 순간의 불찰로 딱 한번 적절하지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다”며 “문자열을 수신한 분께 양해를 구하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방송된 ‘JTBC '정치부회의’에 따르면 김종석 의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시민들로부터 “‘전압법(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안’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해 달라”는 문자를 받았고, 이에 대한 답으로 김 의원은 ‘ㅁㅊㅅㄲ’로 답변했다. 또한 “소상공인 서민을 죽이는 전안법 폐지를 요구합니다. 본회의 미루지 말고 참석해주세요”라는 한 시민의 문자에는 ‘ㅅㄱㅂㅊ’라고 답했다.

‘ㅁㅊㅅㄲ’, ‘ㅅㄱㅂㅊ’ 김종석 의원에 대해 음주카톡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욕 비슷하게 하려고 했는데 (문자메시지를) 잘못 친 것 (같다)”며 “음주 카톡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전 의원도 ‘ㅅㄱㅂㅊ’을 욕설로 추측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저도 고민해 봤는데 도대체 답이 안 나오는데 그거 고민할 필요 없다. 왜냐하면 음주 카톡을 한 거다. 그러니까 앞의 네 자(ㅁㅊㅅㄲ)는 제대로 카톡을 했는데, 뒤에 네 자(ㅅㄱㅂㅊ)는 욕을 비슷하게 하려다 잘못 친 것”이라며 “그렇게 밖에 안 보인다. 그거 가지고 고민하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종석 의원의 ‘ㅁㅊㅅㄲ’, ‘ㅅㄱㅂㅊ’이 올해의 사자상어라는 비꼼도 나왔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종석 의원 시민 문자에 ‘ㅁㅊㅅㄲ’, ‘ㅅㄱㅂㅊ’ 답장 논란, 보수의 부끄러운 민낯 꼴이고 한국당의 자화상 꼴이다”며 “보수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올해의 사자성어”라고 주장했다.

김종석 의원의 ‘ㅁㅊㅅㄲ’, ‘ㅅㄱㅂㅊ’은 비상한 관심 속에 숱한 패러디를 양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밝혀지지 않은 ‘ㅅㄱㅂㅊ’을 놓고 ‘세금바쳐’, ‘시간바쳐’, ‘시건방춤’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종석 의원의 해명문에 나온 ‘순간의 불찰’에 착안해 ‘순간불찰’이 아니냐는 풀이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각별한 시선을 끌고 있는 김종석 의원의 ‘ㅁㅊㅅㄲ’, ‘ㅅㄱㅂㅊ’ 논란은 정치권까지 가세한 상황이 보여주듯 숱한 패러디를 양상하며 꽤나 오랫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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