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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北IOC 위원 “평창 참가할 듯”…북한 대표단 참가 '청신호'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1.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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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본격적으로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이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로 향하사면서다. 이런 가운데 장웅 북한 IOC 위원이 "평창 참가할 듯"이라고 발언해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6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오전 중 평양을 떠나 베이징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피겨스케이트 페어 종목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할 건지’라는 질문에 “참가할 것 같다”고 답했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민족의 제전이니깐 잘 돼야 한다”고 말해 북한 대표단 평창올림픽 참가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북한이 올림픽 참가 시사 등으로 한미 관계를 멀어지게 하려 한다는 시각이 있다’라는 질문에는 “북과 남이 사이가 좋아지는 것을 싫어하는 세력도 있겠지만, 민족 내부 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페럴림픽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페럴림픽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이 북한의 피겨스케이트 페어 참가에 긍정적으로 답하면서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피겨스케이트 페어에서 렴대옥-김주식 조가 자력으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국제빙상연맹(ISU)에 출전 의사를 밝히지 않아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다. 현재는 출전권이 다음 순위인 일본에 넘어간 상태다.

하지만 IOC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과 협의해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줄 가능성도 있다. 와일드카드는 동계스포츠 경쟁력이 약한 나라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배정하는 특별 출전 자격이다. 북한이 와일드카드를 받게 되면 렴대옥-김주식 조를 포함해 지난해 동계 아시안게임 참가 쇼트트랙 선수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도 올림픽 무대를 밟을 가능성도 생긴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베이징을 거쳐 스위스로 건너가 IOC 본부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 여부를 논의한다.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최일까지 한 달 정도 남으면서 평창올림픽 성화 여정도 후반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은 지난해 11월 1일 시작된 후 101일간의 일정 중 6일까지 66일차에 접어들었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전체 봉송거리 2018km, 참가자 7500명, 전국 17개 시·도 경유, 거북선, 해상케이블카 등 특별한 운송수단 8개 등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올림픽의 상징과도 같다.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을 위해 유재석, 차범근, 김연아, 추신수, 이영표, 김병만 같은 유명인과 전 스포츠선수 등은 물론, 샘 해밍턴, 알베르토 몬디, 한혜진 같은 다양성을 위한 특별한 참가자들도 함께 했다. 동계 올림픽답게 곽윤기, 유영, 김예림, 김아랑, 임효준, 임은수 등 현역 동계 스포츠 스타들도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에 힘을 보탰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자 30년 만에 열리는 2번째 올림픽이다. 수많은 의미와 평화적 메시지를 담은 스포츠 제전답게 그동안 차갑게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다소 풀어지는 분위기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의 "평창 참가할 듯"발언으로 북한 대표단 참가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전 세계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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