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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 바르셀로나 2050억 이적, '포스트 네이마르' 쿠티뉴에 알아야 할 10가지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1.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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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신년벽두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의 빅딜이 성사됐다.

FC바르셀로나가 지난여름부터 러브콜을 보내왔던 리버풀 에이스 필리페 쿠티뉴를 세계축구 이적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주고 품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에 2억220만유로를 받고 네이마르를 놓아준 바르셀로나가 1억2000만유로의 이적료를 투자해 브라질축구의 미래 쿠티뉴 영입에 성공한 것이다.

FC바르셀로나 구단이 쿠티뉴의 전격 이적을 발표하며 환영 메시지를 홈페이지에 띄웠다. [사진출처=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구단은 7일(한국시간) 쿠티뉴의 이적을 동시에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클럽 리버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최고 수준의 재능을 보인 쿠티뉴 이적에 대해 리버풀과 합의했고, 쿠티뉴는 남은 시즌과 함께 5년을 더 계약한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4200만파운드(2050억원)다. 이는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스포츠지 스포르트는 "공식 이적료는 1억2000만유로이지만 향후 활약에 따라 4000만유로를 지급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바이아웃은 4억 유로(5130억원)이다.

쿠티뉴가 꼭 5년 전 이맘 때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붉은 저지'로 갈아 입었을 때의 이적료 850만파운드에서 무려 17배나 오른 몸값으로 스페인 명문클럽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등 올시즌 20경에서 12골을 기록하며 2009년 브라질에서 프로 데뷔 이후 절정기를 맞고 있는 쿠티뉴를 규정상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라운드에서 쓸 수 없지만 캄프 누의 중원 강화를 위해 네이마르 이적으로 번 거금을 아낌없이 쓴 것이다.

그만큼 기대가 큰 바르셀로나 구단은 홈페이지에 쿠티뉴의 동영상과 함께 상세한 궁금증 풀이를 통해 바르사 전사의 입성을 환영하고 있다. 지구촌에서 두 번째로 몸값이 비싼 월드스타로 인정받은 쿠티뉴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를 따라잡아 본다.

#01 ‘포스트 웸블리’ 세대의 첫 캄프 누 입성
우선 쿠티뉴는 바르셀로나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빅이어를 들어올린 1992년 6월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난 점에 바르셀로나 구단은 주목하고 있다. 그 웸블리의 첫 영광 뒤 태어난 ‘포스트 웸블리’ 세대로는 쿠티뉴가 처음으로 ‘블라우그라나(바르셀로나 애칭) 전사’가 된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02 프로 데뷔 이후 77골
전문 골잡이가 아닌 미드필더 쿠티뉴는 프로 데뷔 이후 337경기에서 77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대표로 출전한 A매치 32경기의 8골도 포함해서다. 리버풀에서는 202경기에서 54골을 수확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만 6시즌 동안 153경기에서 41골을 터뜨렸다. 

#03 페널티박스 밖에서 빛나는 골잡이
쿠티뉴는 ‘박스 외곽의 지배자’로 주목받는다. 31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절반가량인 6골을 기록했다. 그중 다시 절반인 3골을 직접 프리킥골로 장식했다.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을 당시의 필리페 쿠티뉴(왼쪽)과 루이스 수아레스(가운데). [사진출처=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04 루이스 수아레스와 4년 만에 재회
2010년 첫 유럽 진출팀인 인터 밀란에서 세 시즌을 뛴 뒤 2012~2013시즌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1년 반 동안 호흡을 맞춘 루이스 수아레스와 4년 만에 캄푸 누에서 재회한다. 수아레스는 2014년 바르셀로나로 떠나기 전 4시즌 동안 133경기에 82골을 수확한 리버풀 레전드로 남아 있다. 

#05 쿠티뉴를 키운 15명의 사령탑들
쿠티뉴를 2009년 프로무대에 뛰어든 이후 모두 15명의 감독을 모셨다. 바스코다가마에서만 3명, 인터 밀란에서 라파 베니테스 등 5명을 거쳤다. 2011~2012시즌 에스파뇰 임대 시절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토트넘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리버풀 입성 이후엔 브랜던 로저스, 위르겐 크롭의 지도 아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10년 18세에 첫 발탁된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4명의 감독을 모셨다.

#06 캄프 누에선 단 한 경기
바르셀로나의 심장 캄프 누에선 단 한 번 피치를 밟아봤다. 2012년 5월 5월 에스파뇰 교체투입 멤버로 25분 뛰었지만 바르셀로나에 0-4 대패를 당했던 기억밖에 없다.

#07 캄푸 누 바깥에서는 웸블리 대결만 
쿠티뉴가 바르셀로나 원정 이외에 대결한 인연도 리버풀에서 뛸 때 친선경기로 웸블리에서 맞붙은 적밖에 없다.

#08 리버풀에서만 무관
쿠티뉴가 뛴 클럽에서 정상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팀은 리버풀뿐이다. 바스코다가마에서 2009년 세리에B 패권을 차지했고, 인터 밀란에서도 세리에A 스쿠데토는 새기지 못했지만 2011년 코파 이탈리아 트로피는 품어봤다.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우승멤버이기도 하다.

#09 ‘리버풀 올시즌의 선수’는 2연속 상복
하지만 쿠티뉴는 2015, 2016년 연속 리버풀에서 ‘올 시즌의 선수’ 투표에서 영예를 안아 직전 2연패를 이룬 루이스 수아레스의 후계자로 인정받았다.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쿠티뉴 아내와 딸. [사진출처=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10 ‘패밀리맨’ 쿠티뉴
14세 때 만난 아내 아니아와 2012년 결혼해 3년 만에 딸 마리아를 얻었다. 그의 왼팔에는 아니아와 마리아의 이름이 문신으로 아로새겨져 있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는 자신의 자서전 '마이 스토리'에서"리버풀은 쿠티뉴를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리버풀의 주인공"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지만 이제 필리페 쿠티뉴는 '영광의 땅' 안필드를 떠나 '약속의 땅'에 먼저 발을 내디딘 수아레스의 길을 따라걷게 됐다. 

네이마르가 떠난 뒤 ‘MSN’ 조합이 와해된 바르셀로나가 '포스트 네이마르'로 불리는 브라질 미드필더의 가세에 따라 메시-수아레스-쿠티뉴로 이어지는 ‘MSC'의 새로운 위세를 떨치게 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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