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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전 소속사 상표 출원, 제2의 비스트 사태로?…이름 찾은 '신화' 사례 살펴보니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1.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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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지난해 12월 티아라 멤버 효민, 큐리, 지연, 은정은 그간 몸담은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그리고 하루 뒤 효민은 국내 미디어그룹 계열사 대표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이어 7일 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에서는 티아라의 중국 활동 지원을 위해 중국 재벌 왕쓰총이 기존 중국소속사에 90억원의 해약금을 지불하고 티아라와 계약을 체결한 일화가 공개되기도 했다. 평소 티아라 팬이던 그는 티아라 멤버들에게 각각 슈퍼카 한 대씩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와 결별부터 슈퍼카 선물까지 화제를 몰고 다닌 티아라가 이번에는 이른바 ‘제2의 비스트 사태’의 중심에 서게 됐다. 8일 스포츠조선은 티아라의 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특허청에 ‘티아라(T-ARA)’를 상표로 출원했으며 심사 결과 상표가 등록될 경우 멤버들이 ‘티아라’로 활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보도했다.

MBK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티아라’라는 이름을 상표로 출원했다. 그러나 기획사에서 충분히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2의 비스트 사태라고 보는 것은 억측”이라며 “비스트 사태는 멤버들이 향후 거취를 발표한 뒤 이름 사용을 요청했는데 회사에서 불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티아라와 우리는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좋게 헤어졌고 아직 멤버들의 향후 활동 거취가 정해지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 몰매를 맞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제2의 비스트 사태’라고 불리는 티아라 전 소속사의 ‘티아라’ 상표출원에 현재 하이라이트로 활동하고 있는 비스트에 대한 관심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016년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현재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양요섭, 손동운은 새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로 옮겨갔다.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비스트’ 상표권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2015년 1월 음원과 광고업, 공연업 등 3개 군으로 상표권 출원을 했으며 2016년 1월과 2월, 4월에 각각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다섯 멤버들이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음원, 음반, 광고, 공연에 사용된다면 큐브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법적 분쟁의 소지를 남겼다.

이에 어라운드어스 측은 비스트 상표권 양도를 위해 큐브와 협의를 벌였으나 지난해 큐브는 앞서 비스트 탈퇴를 선언한 장현승과 2명을 추가로 영입해 비스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큐브가 비스트에 대한 권한과 권리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를 분명히 하자 결국 하이라이트로 그룹명을 바꾸고 활동에 나서게 됐다.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도 앞서 상표권으로 분쟁을 겪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신화와 계약이 종료된 후 2004년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후 2006년 준 미디어(오픈월드)에 상표권을 양도했다. 그리고 군 복무를 마친 신화 멤버들은 2011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며 상표권을 양수한 준 미디어와 갈등을 빚었다.

신화는 준 미디어 측과 2012년부터 법적분쟁을 벌였고 2015년 법원의 강제 조정을 통해 상표권을 넘겨받을 수 있었다.

빼어난 가창력으로 여심은 물론 남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그룹 엠씨더맥스도 2007년 비슷한 일을 겪었다. 2007년 엠씨더맥스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며 소속사를 떠나자 해당 소속사 측은 엠씨더맥스 2기를 만들었다. 또 이 소속사는 엠씨더맥스에 대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멤버들이 팀명을 사용해 활동하지 못하게 상표 사용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상표권 침해 사실이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결국 엠씨더맥스 2기는 나오지 못했고 엠씨더맥스 기존 멤버들은 활동을 이어나갔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티아라가 전 소속사의 상표권 출원으로 ‘티아라’ 그룹명은 물론 여러 히트곡들도 부를 수 없게 됐다. 이를 두고 팬들은 전 소속사의 횡포라며 다른 멤버들로 구성된 다른 티아라가 나온다고 할지라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제2의 비스트’가 되지 않도록 양측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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