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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정우, 유작 남긴 김주혁 향한 애틋한 그리움…곤룡포 대신 검정 의상 입은 '정선비' 정해인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1.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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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주혁이 형, 많이 보고 싶습니다.”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주혁이 남긴 두 유작 중 하나인 영화 ‘흥부’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정우가 김주혁에 대한 질문을 받고 힘겹게 꺼낸 한마디다.

9일 영화 ‘흥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그리워하는 김주혁을 비롯해 정우, 정해인, 김원해, 정진영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 ‘흥부’에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흥부’는 천재작가 흥부(정우 분)가 남보다 못한 형제 조형(김주혁 분), 조항리(정진영 분)를 보고 영감을 받아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흥부' 정우가 유작을 남기고 떠난 김주혁에 대해 그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출처=영화 '흥부' 스틸컷']

‘흥부’ 조근현 감독은 이 자리에서 김주혁을 캐스팅하기까지 이야기를 전하며 그의 연기가 만족스러웠고 함께 작업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생각보다 정우의 연기 폭이 넓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흥부 역을 맡은 정우는 김주혁이 자신을 안아주고 지켜봐줬다며 묵묵히 응원해주던 기억과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정해인은 왕 역할이 복잡한 감정연기 때문에 부담스러웠으나 정우, 김원해, 정진영 등의 선배들의 조언으로 도움을 많이 얻었다고 밝혔다.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할 것일까. 정우, 정해인, 김원해를 비롯한 배우, 감독은 전부 검정색 계열의 의상을 착용한 채 무대에 올라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정해인의 ‘열일’ 행보다. 2014년 ‘백년의 신부’로 데뷔한 그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김고은의 ‘태희 오빠’로 tvN ‘도깨비’에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에도 드라마 ‘블러드’, ‘응답하라 1988’, ‘그래, 그런거야’, ‘불야성’,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화 ‘장수상회’, ‘임금님의 사건수첩’, ‘역모: 반란의 시대’, ‘흥부’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고 있다.

정해인은 다산 정약용의 6대 직계 후손으로 남다른 금수저 집안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출처=정해인 인스타그램]

무엇보다 정해인은 다산 정약용의 6대 직계 후손으로 남다른 금수저 집안임이 밝혀져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런 대단한 배경 덕분에 정해인은 팬들 사이에서 ‘정선비’라고 불릴 정도로 준수한 외모, 단정하고 예의바른 모습, 주어지는 역할을 소화하는 연기력 등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약용 후손에 대해 정해인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그 말이 나오면 부끄럽다. 저는 잘한 것이 없는데 훌륭하신 조상님이 거론되면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다산 정약용 선생님에 대한 질문은 감사하다. 부끄럽지만 그 말을 들으면 영광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담스럽다. 저를 가두는 느낌”이라면서도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부끄럽고, 복잡 미묘하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1988년생으로 올해 31살이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예비군도 마치고 민방위만 남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해인은 대학교 때 연기를 접했을 당시 학업과 군복무를 마친 뒤 배우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군복무 중인 2년 동안 연기연습과 체중 감량을 위한 식단조절 및 운동을 하며 배우 데뷔를 꿈꿨다”고 털어놨다.

여전히 그리운 김주혁 유작, 영화 ‘흥부.’ 다음달 설연휴 개봉을 앞둔 ‘흥부’는 대세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정해인의 또 다른 매력, 정우·정진영·김원해·정상훈 등 명품배우들의 출연 등으로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과연 설연휴 가족 단위의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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