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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골든디스크 아이유 대상 소감, 애절했던 故 종현 추모…먹먹했던 수상소감들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1.11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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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사람으로서 먼저 스스로 돌보고 다독이고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병들고 아파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진심으로 없었으면,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 음원 부문에서 아이유는 대상 수상 뒤 10년차 가수다운 성숙한 발언과 최근 유명을 달리한 종현에 대한 애절한 마음도 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아이유는 대상 수상소감에서 “지난해 3월 밤편지가 나왔는데 노래 가사처럼 이 곡은 나에게 행운이었던 곡 같다. 스태프들 고맙다”며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유애나 사랑합니다. 1년치 고백을 다 하는 것 같아요”라고 입을 뗐다.

아이유는 감사 인사 후 숙연한 표정으로 고치며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아티스트로서 소중했던 한 분을 먼 곳에 보냈는데 왜 그렇게 세상을 떠났는지 알 것도 같아서 더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종현을 추모했다.

이어 “기쁘면 기쁘고 슬플 때 울고 하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며 “특히 저희 아티스트 분들은 사람을 위로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인 만큼 프로의식도 중요하지만 사람으로서 자신을 돌보고 해야지 오히려 더 병들고 아파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진심으로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속에 있던 이야기를 모두 꺼낸 아이유는 “이제 내일부터 할 일들이 바쁘시니깐 시간이 충분할진 몰라도 오늘 하루 동안은 (모두가) 마음껏 축하하시고 잘 잤으면 좋겠다. 저도 그러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아이유 대상 수상소감은 평소 두 사람의 친분을 넘어 많은 이들을 위로했다는 팬들의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아이유 대상 소감처럼 연말연시 각종 시상식에선 특별한 의미를 담은 발언이 많이 나왔다..

역시 가장 많은 이들에게 회자한 것은 무명 배우 진선규의 수상소감이었다. 진선규는 20년차 배우지만 그를 제대로 아는 이들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최근 개봉했던 영화 ‘범죄도시’의 조선족 역할로 큰 주목을 받으며 결국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유해진, 김희원, 배성우 같은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진선규는 수상소감에서 “조선족(동포)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다”라며 “범죄도시 마동석, 윤계상 모두 감사드리지만 어디선가 보고 있을 와이프 박보경 배우인데 애 둘 키우느라 고생 많고 사랑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진선규는 수상소감 도중 터져 나오는 울음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울다 말하고, 다시 울고를 반복해야 했다.

진선규는 범죄도시의 조선족 깡패 부두목 역할로 20년의 무명생활을 청산했다. 특히 아내와 감사하는 이들에게 전한 절절한 수상 소감은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사진 오른쪽이 진선규. [사진출처=범죄도시 티저]

정려원도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마녀의 법정’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려원은 “마이듬 역할로 분에 넘치게 행복했다. 이런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마녀의 법정’이라는 드라마는 성범죄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사실 (성범죄가) 감기처럼 이 사회에 퍼져있지만, 가해자들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 드라마를 통해 법이 강화되고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아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더 높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세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천호진의 아내에 대한 고백, 전현무의 KBS 응원, 헨리의 음악에 대한 진솔한 고백 등 많은 수상소감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단순한 감사 인사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말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시상식에서도 아이유 대상 소감 같은 뜻깊은 수상소감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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