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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통화, 트럼프 북미 대화 가능성 열어둬…굳건한 공조로 '한반도 비핵화' 성큼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1.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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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한미 정상 통화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둬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미군사훈련 연기합의 등 최근 대북정책을 놓고 한미 간 공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0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이날 밤 새해 두 번째로 이뤄진 한미 정상 통화에서 트럼프 북미대화 가능성 시사는 현재 진행 중인 남북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양국 정상들 공감 속에서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트럼프 대통령 확고한 원칙과 협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한미 정상 통화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발언과 같은 선상에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 대화를 하려면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며 “남북관계에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비롯한 어떠한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 통화에서 나온 조건부적 트럼프 북미대화 가능성 시사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북제제에 대해세도 양국 정상은 같은 입장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한국은 대북제재에 대해선 국제사회와 보조를 함께 맞춰나갈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독자적으로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 통화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남북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양국 정상이 공감한 대목이 이를 잘 보여준다.

남북대화 성사에 큰 요인으로 거론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또한 한미 정상 통화를 통해 전격적으로 합의된 것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대화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 성사를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남북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알려달라”라며 화답한 바 있다.

지난해 ‘코리아 패싱’으로 한미 대북 공조에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며 거센 비판에 시달렸던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킨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해 “내가 연루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지금 올림픽을 두고 얘기를 하고 있지도 않을 것”이라며 “(내가 없었다면) 그들은 대화하지 않거나 상황이 훨씬 더 심각했을 것”이라고 자평했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대화 성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은 매우 크다”고 호응해 준 대목은 한미 대북 공조가 단단하다는 방증이 아닐까?

굳건한 한미 대북 공조로 한반도 비핵화에 한걸음 다가가기를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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