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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제3공장 미국으로?...삼성바이오로직스 제치고 세계 1위로 '우뚝'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1.1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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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제3공장 생산능력을 기존에 발표했던 12만ℓ보다 3배 많은 36만ℓ로 늘려 지을 것"이라고 깜짝 발표를 했다. 

이는 현재 CMO(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세계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능가하게 돼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생산 분야 세계 왕자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의미다.

현재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에 5만ℓ 규모 1공장과 9만ℓ 규모 2공장에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두 공장 모두 연간 생산량 한계치까지 가동되고 있고, 일부 물량은 해외 위탁 생산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3공장 규모와 용지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컨퍼런스 셀트리온 세션에 발표자로 나서 3공장 증설 등 글로벌 비전과 미래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서 회장은 작년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해외 파트너 요청에 따라 송도에 지을 계획이던 3공장을 해외에 짓겠다고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외 3공장 건설 지역은 미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서 회장이 미국서 발표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다분히 미국 시장을 겨냥한 서 회장의 포석이 짙다.

서 회장은 또 "기존 계획보다 3배 큰 공장 신설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외에 3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상반기 논의를 거쳐 하반기부터 건설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3공장이 완공되면 셀트리온은 론자(28만ℓ), 베링거인겔하임(33만ℓ), 삼성바이오로직스(36만4000ℓ)의 생산 능력을 단번에 뛰어넘게 된다. 

서 회장은 면역계 바이오시밀러(Immunology Biosimilar) 및 항암제 바이오시밀러(Oncology Biosimilar)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약 개발(New Drug Development) 전략을 비롯, 화이자·테바등 글로벌 유통사들과의 네트워크와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도 중점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휴미라와 엔브렐이 양분하고 있는 TNF-α 억제제 피하주사제형 시장을 목표로 한 램시마의 바이오베터 램시마SC, 인플루엔자 A 항체 신약 치료제인 CT-P27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기 상업화를 위해 임상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서 회장은 또 새로운 바이오시밀러인 휴미라와 아바스틴의 임상에도 속도를 적극적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폐렴백신등 적극적인 제품 파이프라인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오리지널 사가 고농도 제품을 개발한 휴미라의 경우, 이에 맞춰 고농도 제품으로 개발을 완료해 조만간 임상에 돌입해 경쟁사 제품 대비 강력한 우위를 확보할 것이며, 아바스틴의 경우 퍼스트무버 경험을 통해 얻어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할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신약 파이프라인 중에서는 CT-P27과 함께 폐렴 백신에 주목하고 있다"며 "최고의 품질과 어떤 경쟁자도 따라올 수 없는 합리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신약 제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또 바이오제약기업의 선도주자가 되기 위해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기기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표명했다. 서 회장은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원격진료시스템 시대가 도래, 진단장비를 통해 집에서 치료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하며,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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