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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불참러’ 조세호, 기상캐스터 코끝 시린 도전…올겨울 최강 한파에 ‘동장군’ 깜짝 변신까지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1.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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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로 급강하해 올겨울 최강 한파가 밀려든 12일 아침, MBC ‘뉴스투데이’에서 박경추 앵커는 “특별한 일일 기상캐스터를 한 분 모셨다”며 조세호를 소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불참석의 아이콘이 뉴스에는 참석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에 고정으로 합류한 조세호가 첫 도전으로 일일 기상캐스터에 나섰다.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조세호는 MBC 뉴스투데이 일일 기상앵커로 나서 올겨울 최강 한파에 한껏 빨개진 얼굴에도 침착하게 출근족들의 체감날씨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했다.

'유느님' 유재석과 '프로불참러'에서 '프로참석러'가 된 조세호. 조세호는 유재석이 최근 가장 밀어주는 후배 예능인 중 한명이다. 올겨울 최강 한파 속에 조세호 기상캐스터 변신이 주목을 끌었다. [사진출처=조세호 인스타그램]

박경추 앵커는 조세호 기상캐스터 도전과 관련해 “정말 추워 보인다. 하필 오늘처럼 추운 날 어떻게 기상 캐스터로 나섰느냐”라고 물었다. 조세호는 ‘대답자판기’라는 별명답게 “오늘 날씨는 그야말로 춥다. 저도 지금 굉장히 귀가 많이 차갑다”며 “뒤에 보시면 알겠지만 오늘 하루 시작하시는 많은 분이 출근길에 오르고 계신데 날씨를 표현하는 것처럼 두꺼운 외투를 착용한 채 출근길에 올라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이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는 곳이 횡성 영하 24도, 그밖에 파주 19.2도, 전주 11.8도로 한파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며 “오늘은 다른 때보다 혹시 외출을 마치고 돌아오는 가족들에게 정말 추운 날씨에 고생 많았다고 말 한마디 건네주신다면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며 “현장에 많은 분이 출근길에 올라 계시는데 저도 생생하게 날씨를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올겨울 최강 한파 속의 조세호 기상캐스터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전 7시 18분께 다시 등장한 조세호는 정장에서 ‘동장군’ 옷으로 갈아입고 돌아왔다. 조세호는 “오늘 소품을 하나 준비해왔다. 청바지인데 30분 전 물에 젖은 청바지를 야외에 내놓아봤는데 이렇게 얼어붙었다”고 꽁꽁 언 청바지를 보이며 생생한 현장 날씨를 전했다. 덧붙여 “기상캐스터 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알겠다”고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박경추 앵커가 무한도전 합류에 대한 소감을 묻자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누구나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내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니 기쁘고 그것만 생각하면 오늘 날씨가 춥지 않다”고 행복한 심정을 전했다. 조세호는 마지막으로 시민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조세호 기상캐스터 도전은 ‘무한도전 직업체험’ 도전의 하나라고 알려졌다.

조세호는 지난해 11월 무한도전 방송 재개 후 무한도전의 ‘무한뉴스’ 코너에 자연스레 등장하며 고정 출연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무한도전 김태호PD는 이와 관련해 꾸준히 멤버 충원을 하고 싶다고 말해왔지만 프로그램 특성상 오랜 시간 함께할 멤버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조세호는 그런 상황에서 최고의 조건을 갖춘 멤버로 꼽혔다. 지난해부터 조세호는 물오른 예능 감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유재석의 총애를 받는다고 표현할 만큼 유재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결국 지난 6일 무한도전 방송에서는 ‘조세호 청문회’를 통해 합류에 대한 의지 테스트와 몰래카메라로 사생활을 관찰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조세호를 분석했다. 다행히 조세호는 청문회를 통과했고 유재석과 멤버들은 조세호를 새로운 무한도전 멤버로 받아들였다.

무한도전은 방송 말미 내레이션으로 “조세호가 무한도전 합류를 많이 원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무한도전도 그만큼 조세호를 원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세호는 2001년 SBS 공채 개그맨 6기로 후배 김경욱과 SBS 개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배 남희석이 지어준 예명인 양배추로 활동해오던 조세호는 군 전역 후 양배추라는 예명 대신 본명으로 활동에 나섰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많은 선배들이 함께하고 싶어 하는 사랑스런 예능인이 됐다.

유재석은 이런 조세호를 눈여겨보고 많은 프로그램에서 함께 하며 재능을 키워줬고 결국 무한도전 합류까지 이어지며 예능인들이 꿈꾸는 고정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올겨울 최강 한파 속에 기상캐스터로 변신한 조세호의 “무한도전에 들어간 것을 생각하면 추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처럼 팬들도 기쁜 마음으로 기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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