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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골든디스크, 故종현만을 위한 이하이 '한숨'…아이유 소감부터 태연 눈물까지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1.12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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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11일 열린 제32회 2018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이하이의 생방송 무대 도중 20~30초 가량 노래가 이어지지 않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아무도 이하이를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응원을 보내며 함께 노래를 이어갔다.

이하이는 이날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고(故)종현이 작사, 작곡한 본인의 노래 ‘한숨’을 불렀다. 본래 수상자들만 무대에 오르는 골든디스크지만 이하이는 유일하게 무관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바로 종현에게 바치는 추모무대를 꾸민 것. 무대에 등장한 이하이는 검은 옷을 입어 애도를 표했고 차분하게 노래를 이어갔다. 그러다 감정에 복받쳐 한동안 마이크를 들었다 내리며 감정을 추슬렀다.

이하이 '한숨' 무대를 힘겹게 마친 뒤 故종현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많은 팬들과 동료들이 이하이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사진출처=JTBC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힘겹게 노래를 마친 이하이에게 관객들은 물론 2018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참석한 많은 뮤지션들도 박수를 보냈다. 같은 소속사로 종현 사망 뒤 절절한 메시지를 적은 태연을 포함한 동료들은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해 더 큰 슬픔을 자아냈다.

태연은 2018 골든디스크 시상식 이후 SNS 라이브를 통해 이하이 ‘한숨’ 무대를 언급했다. 그는 “무대 잘 봤다. 노래할 때 도움이 돼주고 싶었다. 그 순간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졌다.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다”며 “너무 멋진 무대 잘해줘 내가 다 고맙고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이하이 보니 더 예뻐졌다라”며 “요즘에는 나랑 같은 직업, 같은 입장,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마음이 뜨거워진다”고 덧붙이며 이하이 한숨 무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힘들 때 ‘한숨’을 들으며 위로를 받는다고 밝힌 이하이는 종현의 비보를 접하고 자신의 SNS에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며 힘든 일은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 받았는데, 그래서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프다. 어쩌면 이 노래를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 것 같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먹먹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하이 ‘한숨’은 각종 음악차트에서 역주행하며 1위를 오랜 시간 지켰고 많은 이들이 이 노래를 들으며 종현을 추억하고 추모했다.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지만 여전히 그리운 종현의 추모 무대로 이하이 '한숨' 무대가 진행됐다. [사진출처=JTBC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소속사 선배로 종현을 옆에서 오랜 시간 지켜보고 종현 발인 당시 운구를 맡은 슈퍼주니어는 이날 절절한 수상소감을 전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리더 이특은 “이 자리를 빌어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종현을 애도하고 그리워하고 슬퍼해줘 감사하다”며 “종현을 영원히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샤이니 멤버 네 명이 환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후배 샤이니 멤버들까지 챙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종현이 맡아 진행한 라디오 ‘푸른밤’의 전대 DJ로 활동한 골든디스크 MC 성시경도 故종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종현이 ‘푸른밤’ 라디오 후임 DJ였다. 라디오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한 청년이었다.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고 밝혔으며 강소라도 “어딘가에서 이 노래 꼭 듣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10일 열린 2018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원부분 대상을 수상한 아이유는 수상소감을 전하던 중 “소중한 친구와 뮤지션을 먼저 보냈다.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보낸 것 같아 안타깝고 슬프다”면서 “아티스트들도 사람으로서 스스로 먼저 돌보고 다독이길 바란다. 내색하지 않으려 하다 병들고 아파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종현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이제는 곁에 없지만 좋은 노래를 남기고 간 故종현. 이하이의 SNS 언급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은 아니었을까하는 팬들의 의견과 더불어 그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대중들과 동료들로 인해 종현을 향한 먹먹한 그리움이 계속되고 있다. ‘누군가의 한숨/그 무서운 숨을/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당신의 한숨/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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