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동률 답장, 음악 차트 6개 동시 1위 화답…‘좋니’ 이후 가요계 ‘아재 돌풍’ 이어가나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1.12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대표적인 감성 발라드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돌아왔다. 2014년 6집 정규 앨범 ‘동행’ 이후 3년 3개월 만에 미니(EP) 앨범 ‘답장’으로 가요계에 정식 복귀했다.

자신의 모든 앨범을 작곡하는 김동률은 ‘답장’에서도 추운 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감미로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

11일 김동률의 미니 앨범 ‘답장’이 정식 앨범 출시, 음원 등록된 이후 국내 6개 음원 사이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뮤직에서 타이틀곡 ‘답장’이 1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외에도 음원 차트 순위 100위권 내에는 ‘문라이트(Moonlight)’, ‘사랑한다 말해도(feat. 이소라)’, ‘연극’, ‘콘택트(Contact)' 등 다른 앨범 곡들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음악 장인’ 김동률은 미니앨범 ‘답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타이틀 곡 ‘답장’은 목금관을 제외한 현악 44인조로 녹음됐고 이 녹음을 위해 세계적인 음악감독 박인영이 직접 지휘했다. 전체 앨범 편곡에는 황성제, 정수민, 길건, 고상지 등 베테랑 음악인들이 도왔다.

김동률은 이날 차트 1위 소식을 접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올리기도 했다.

김동률은 ‘답장’ 소감으로 “꽤 오래 전부터 ‘이 앨범이 은퇴 앨범이 되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다”며 “한장 한장 앨범을 만들 때마다 늘 마지막일 수 있다는 각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앨범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좋아해 줄 준비가 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스무살의 나는 알고 있었을까”라고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아울러 김동률은 “얼마 전 아직 어리고 아까운 후배 한명을 떠나보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잘 늙어가는 모습,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주는 선배가 되겠다. 제 음악이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가요계는 아이돌 음악이 음원 순위에서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동률은 25년차 관록과 명성을 앞세워 오랜만의 복귀에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런 ‘아재’ 가수의 반란은 윤종신부터 시작됐다.

윤종신은 지난해 ‘월간 윤종신’을 통해 발표한 곡 ‘좋니’로 데뷔 27년 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오로지 음악성과 사람들을 타고 전해진 입소문만으로 차트 역주행을 해낸 것이다.

지난해 최고 히트곡은 윤종신의 '좋니' 였다. [사진출처=윤종신 좋니 포스터]

‘좋니’는 한국 갤럽 조사 결과 ‘2017년 올해의 노래’로 뽑혔다. 또한 윤종신에게 각종 가요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겨준 곡이다. 개인적인 최고 히트곡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난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른 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예능으로만 모습을 주로 보였던 탓에 가수라는 이미지는 희미해져가던 상황이었지만 ‘좋니’의 성공으로 예전 명성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윤종신을 시작으로 김동률까지 음원 순위에서 1위를 점령, 아재들이 아이돌 가수들을 추월하는 반가운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다.

김동률은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 활동은 물론 전람회, 카니발, 베란다 프로젝트 등 다양한 그룹 활동으로 음악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승훈, 윤종신을 잇는 감성 발라드 싱어송라이터로서 서정적인 비브라토의 선구자라고 불리며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다만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 탓에 방송 활동은 많지 않지만, 절친한 가수 이적과 윤종신이 방송으로 가끔 근황을 전하기도 한다.

김동률 ‘답장’ 열풍이 이제 시작이라는 음악인들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팬들도 ‘답장’에 대한 칭찬으로 화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