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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세탁기 생산공장 가동 개시...연산 100만대 규모

  • Editor. 천태운 기자
  • 입력 2018.01.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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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폭탄에 대응...2020년까지 3억8000만달러 투자'

[업다운뉴스 천태운 기자] 삼성전자가 연간 100만대 규모의 미국 세탁기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신규 가전 공장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과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출하식 행사를 가지고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2020년까지 약 3억8000만달러(약3300억원)를 투자해 연간 약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김영준(아틀란타 주재 총영사), 서준호(삼성전자 미국 가전생산법인장, 전무), 팀 스캇(미 상원의원), 웨인 아담스(뉴베리카운티 대표), 조윤제(주미 한국대사), 김현석(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헨리 맥마스터(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랄프 노만(연방 하원의원), 이안 스테프(미 상무부 부차관보), 팀 백스터(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해 11월 자국으로 수입되는 세탁기에 대해 최고 50% 관세를 물리는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발표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세탁기 생산공장 가동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권고안에는 3년간 매년 120만대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첫 해 50%를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45%와 40% 등 3년간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ITC는 지난달 120만대를 초과하는 삼성과 LG전자의 세탁기 수출 물량에 대해 저율할당관세(TRC)를 부과하자는 권고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권고안을 보고 받은 후 60일 이내에 최종 결정한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전자 등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한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한 최종 결론이 이달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처음 생산한 세탁기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참전 용사와 불치병 어린이를 지원하는 자유와 희망 재단, 가정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를 지원하는 보이즈 팜과 뉴베리 카운티 박물관에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렘슨 대학,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과 함께 5년간 제조기술 등의 연구에 공동 투자하는 ‘팔메토 컨소시엄’을 체결해 지역사회와 함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헨리 맥마스터 주지사는 “삼성전자가 사우스캐롤라이나 가전 공장을 기회로 미국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하길 기대하며, 그 여정을 사우스캐롤라이나가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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