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전국이 한파와 눈으로 얼어붙고 있다. 콧김만 불어도 얼 것 같은 요즘 같은 날씨에는 뜨끈한 국물과 감칠맛 나는 음식들이 먹고 싶기 마련이다. 미식가들을 위한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한 끝내주는 국물 요리 중 작가 유시민 추천 ‘매운탕’과 자체선정 ‘순댓국’이 새삼 떠오르는 대목이다.
지난 3일 tvN 음식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는 매운탕을 소재로 유시민이 게스트로 특별 출연해 전국 팔도의 매운탕 맛집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곁들였다.
먼저 유시민은 경기도 파주 문발동에 위치한 ‘민바리매운탕’을 추천하며 “10년전부터 별 기대없이 갔는데 비결은 육수인 것 같다”며 “살짝 끓었을 때 이미 국물에서 맛이 난다”고 말했다. 수요미식회 출연자들은 유시민의 설명에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이 매운탕 맛집은 소 3만원, 중 3만9000원, 대 4만8000원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서울 도심에 있는 매운탕집도 맛집으로 이름이 올랐다.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에 위치한 ‘양평매운탕’이다. 신동엽은 이 집 매운탕에 대해 “국물이 서울 외곽에서 먹은 매운탕보다 맛있어 놀랐다”며 “서울에서 맛있는 매운탕을 맛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양평민물매운탕은 소 3만5000원, 중 4만원, 대 4만5000원, 특대 5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영업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한다.
유시민 추천표 ‘매운탓’ 못지않게 수요미식회가 자신 있게 추천한 순댓국 맛집도 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144회에서는 수요미식회 자체 기준으로 선정된 순댓국 맛집 세 곳이 소개됐다.
서울시 대림동 영등포구에 있는 ‘삼거리먼지막순댓국’ 집에 대해 홍신애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순댓국집이다”라고 칭찬했다. 걸쭉한 국물과 푸짐한 양이 자랑인 이 곳은 보통 5000원, 따로 6000원, 특 7000원으로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둘째 넷째 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농민백암순대’도 추천됐다. 황교익은 “보통을 시켰는데 국물이 20% 고기가 80%였다”며 “국밥이 아니라 고기밥 같았다. 부추 등 재료들도 조화로워 맛잇었다”고 평했다. 보통 7000원, 특 9000원, 정식 1만2000원으로 토종순대도 1만3000원, 모듬수육 2만5000원 등으로 어느 곳보다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오후 11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영업하며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한다.
어느 때보다 추운 요즘, 집에만 있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수요미식회’ 유시민 추천표 매운탕과 자제천성 순댓국처럼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이 시기에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하다면 잠시나마 문 밖을 나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