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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에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란?…다른 경제학자들 및 여론은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8.01.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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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비트코인을 포함해 가상화폐 열풍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투자해서 엄청난 이익을 봤다는 성공담부터 전문가마저 사기를 당했다는 충격적인 일화까지 가상화폐와 관련된 얘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가상화폐란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형국인 셈이다. 경제학자 유시민 작가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다.

가상화폐가 화제다. 작가 유시민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란 무엇인지 언급한 과거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다. [사진출처=JTBC '썰전']

유시민에게 가상화페란 ‘도박’으로 정리될 수 있을 듯하다. 지난 7일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이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비트코인은 사회적 생산적 기능이 하나도 없는 화폐”라며 “채굴이 끝나면 다른 이름을 가진 비트코인 같은 것을 또 누군가가 만들 것이다. 결국 바다이야기처럼 도박과도 같다”고 말한 대목은 이러한 관점이 잘 드러난다.

유시민은 이어 “언젠가는 비트코인에 대해 각국 정부와 주권국가들이 불법화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경제학자 유시민 발언과 더불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란 무엇인지 다른 전문가들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자연스레 자못 궁금해진다.

CNBC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공동으로 월가 주요 경제학자 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가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이 거품이라고 응답한 결과는 참고할만 하다. 이 가운데 17%는 현재의 가치에 대해 판단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2%만이 펀더멘털에 기초한다고 판단했다.

월가 경제학자들 또한 비트코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6%는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라고 답했고, 17%만이 화폐라고 응답했으며 17%는 판단을 유보했다.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 거대 투자회사 모건스탠리 제임스 모건 CEO는 “가상화폐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서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투자하지는 않고, 분명히 고도로 투기적이지만 본질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내가 아는 바로는 (가상화폐 바탕인) 블록체인 기술의 자연스러운 진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에 대한 우리나라 여론은 규제 필요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 6일 발표한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20~50대 남녀 3008명에게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79%)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78.2%였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가상화폐란 무엇인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을 비롯해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규제 쪽에 방점을 두고 있는 분위기도 이러한 흐름에 맞추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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