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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기꺼이 조조 될 것"…문재인 지지율과 홍준표 '제갈량' 비유가 떠오르는 까닭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1.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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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소설 ‘삼국연의’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겨 읽히는 중국 역사소설이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삼국연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위나라를 건국한 조조를 자신과 비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세상을 어지럽히는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기꺼이 조조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라고 밝혔다.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지사는 조만간 자유한국당 복당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경필 지사가 언급한 ‘동탁’은 후한 군권을 바탕으로 권력을 장악해 국정을 농단한 인물이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군벌들이 모여 ‘동탁 토벌군’을 만드는데 그 연합군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조조인 것이다. 후에 조조는 세력을 넓혀 위나라를 세우고 후대에 사마씨에게 넘어가 삼국통일을 한 진나라가 건국되는 발판이 된다.

남경필 ‘기꺼이 조조 될 것’ 발언처럼 삼국연의가 워낙 유명한 소설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따금 비유로 활용되기도 한다.

지난해 5월 대선을 앞두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시 대선후보는 본인을 삼국연의에 나오는 행정가이지자 군사전략가인 제갈량에 비유해 이목을 끈 바 있다.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갈량도 이루지 못한 ‘북벌’에 홍준표가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던졌다. 이어 “중국의 삼국시대에 형주를 장악하는 자가 중국을 통일한다고 했다. 한국에서의 형주는 영남지방이다. 이제 동남풍의 시발점인 영남은 완벽하게 장악이 되었고 중원도 불타고 있다”며 “오늘 경부선 유세는 형주를 출발해 중원을 장악하는 삼국시대 통일의 완성에 해당되는 마지막 대장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73%,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7%였다.

남경필 ‘기꺼이 조조 될 것’ 발언에 과연 국민들이 공감할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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