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당 복당' 남경필 지사 정치적 입지는 김무성? 김성태?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1.16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면서 향후 그의 정치적 입지가 어떻게 바뀔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 경기도당은 15일 남경필 지사가 제출한 재입당원서를 처리해 중앙당에 보고 승인을 받아 남 지사를 당원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남경필 지사 한국당 복귀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이다.

남경필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독선에 빠진 정부를 견제하고 국정의 중심을 잡을 보수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는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그 첫걸음이 제1야당이자 보수의 본가인 자유한국당의 혁신”이라며 한국당 복당 명분을 설명했다. 이어 “중도통합에 앞서 흔들리는 보수부터 통합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지사가 한국당 복당 후 향후 보수통합에 어떤 역할을 맡을지 관심이 모아지면서 남 지사보다 앞서 복당했던 두 보수 정치인들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바로 한국당 김무성 의원과 김성태 원내대표다.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 복당을 한 두 정치인이지만 현재 입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 복당을 강행한 김무성 의원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김무성 의원은 전날 홍준표 대표가 주재한 부산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당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제가 지은 죄가 많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당원들은 ‘배신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전날 행사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우리는 하나가 돼 이 나라를 사회주의 경제 체제로 만들려는 좌파 정부를 척결해야 한다. 탈당했다가 돌아왔으니 (더 이상) 묻지 말자”며 당원들의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대목은 김무성 의원의 한국당 입지가 견고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반면 지난해 5월 한국당 복당 후 김성태 의원은 7개월 만에 한국당 원내대표로 당선돼 당의 핵심적일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서 투표수 108표 가운데 과반인 55표를 획득해 한국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성태 의원은 여야 원내 협상에 ‘키맨’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논란을 놓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면담을 통해 여야 갈등을 봉합시켰다.

남경필 지사는 한국당 복당을 놓고 “고사위기에 빠진 보수를 살리고 건강한, 똑똑한, 국민에게 사랑받는 보수를 재건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경필 지사가 한국당 복당 후 과연 두 바른정당 탈당 정치인 중 누구에 가까운 행보를 보일지 궁금한 이들이 한둘은 아닐 것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