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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강릉서 공연, 현송월 악단 대체?…17일 평창 실무회담 의제는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1.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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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서울 강릉서 공연하기로 하면서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악단 방문이 불투명해졌다. 17일 열리는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은 예술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형국이다.

삼지연 관현악단 방한은 전날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실무 접촉에서 합의됐다. 북측은 삼지연 관현악단은 육로를 통해 서울 강릉서 공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심자연 관현악단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악단이나 삼지연악단과는 달리 그 실체가 베일에 싸여있는 만큼 통일부 당국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삼지연악단은 2009년 1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지시로 창단된 것으로 관현악기를 중심으로 피아노와 러시아 민속악기 등을 첨가하는 형태의 공연 등을 펼친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악단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직접 챙기는 북한판 ‘걸그룹’으로 알려져 국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모란봉악단은 세련된 외모와 뛰어난 가창과 연주력을 지닌 여성 10인조로 구성돼 미니스커트와 탱크톱 등 과감한 무대 의상, 혁명가요 외 서양 클래식과 팝음악까지 소화한다.

당초 현송월 단장이 전날 남북 실무 접촉에 모습을 드러내 모란봉악단 방문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삼지연 관현악단이 방문해 서울 강릉서 공연하기로 남북이 합의돼 모란봉악단 공연은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17일 열리는 남북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도 실무접촉으로 논의 중인 북측 예술단 파견 문제를 빼고 나머지 제반 사항이 다뤄질 전망이 나오면서 이러한 관측에 힘을 더 실어주고 있다. 평창 실무회담에서는 고위급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등 북한 방문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부담을 포함한 편의 제공, 안전 보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측이 삼지연 관현악단이 육로를 통해 서울 강릉서 공연하기를 하면서 다른 방문단도 육로 방문 의사를 전한 만큼 관련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남북 실무 접촉에서 홍일점으로 이목을 끌었던 현송월과 그 모란봉악단 방문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서울 강릉서 공연하기로 한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더불어 17일 평창 실무회담에서 선수단 구성, 파견 규모, 공동 입장 등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들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돼 역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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