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서울시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17일, 자율적 차량 2부제가 실시되고 서울시 대중교통수단은 출퇴근 시간 무료로 운행됐다. 무엇보다 황사마크스를 비롯한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날 서울·경기 지방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며 ‘황사마스크’, ‘미세먼지 마스크’ 등을 구매하거나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 불안이 찾아든다면 황사마스크 등 미세먼지 마스크 구매에도 신경을 써야 효과가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할 문구는 포장지에 'KF OO' 표시나 식약처 인증마크다. KF란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줄임말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제품이라는 의미다.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도 좋지만 두껍고 착용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정부와 식약처에서 허가한 미세먼지 마스크를 판매하는 업체는 아미, 파인텍, 세창안전, 쓰리엠보건안전, 장정산업, 현대케미칼 등이 있다.
황사마스크 등 국내 제품 외에도 해외 브랜드에서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중국의 샤오미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반년가량 효과가 지속되는 필터를 교체하는 소모품 방식의 에어웨어, 에어팝 제품부터, 충전을 통해 스마트 배기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부루앤블루 제품까지 다양하다.
영국 브랜드 프레카는 미세먼지 마스크 치고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확실한 성능을 보장한다고 주장한다. 프레카에서는 10만~20만원 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N95급 성능의 필터와 에어매시 소재를 활용한다. 인텍의 경우 USB 충전식으로 배기 시스템을 갖춘 고급형 미세먼지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미세먼지 여파로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미세먼지 마스크의 특성상 필터가 수명을 다하면 교환하거나 새 것을 구매해야하는 등 비용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다. 면 소재일 경우 빨아서 쓰면 성능이 더 떨어지기도 한다.
서울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많은 사람들이 황사마스크 등 미세먼지 마스크를 찾고 있다. 편의점, 약국에서 이른 시간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제대로 정보를 알고 꼼꼼하게 살펴서 골라 써야 미세먼지와 싸움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