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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대규모 패치 후 요금제 부분 유료화, 세계적 추세 따르는 그 셈법은?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1.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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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아이온’이 ‘블레이드 앤 소울’에 이어 부분 유료화로 전환한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아이온’의 정기 점검과 대규모 업데이트를 17일 오전 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 그동안 월정액제와 시간정량제를 병행 요금제로 채택해왔지만 부분 유료화로 전환해 게임 이용을 무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아이온은 2008년 11월 출시 후 제13회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기도 했다. 인기를 모아왔지만 2010년부터 게임 내에서 강력한 효과를 주는 아이템들을 현금으로 판매하며 이중 결제를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온 만큼 아이온 부분 유료화 전환 조치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아울러 아이온 신규 업데이트 사항으로는 천족과 마족 공용 전투 필드인 ‘라크룸’, 스턴스 던전 ‘프로메툰 공방’, ‘데바니온 스킬, 장비 및 아이템 시스템 개선, 최고 레벨 확장 등이다.

부분 유료화는 게임 접속은 자유롭게 하지만 좋은 아이템이나 효과를 현금으로 팔아 매출을 올리는 방식을 뜻한다. 아이온은 2012년부터 북미지역에서는 부분 유료화로 서비스를 진행해오고 있다. 월정액제는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의 결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부담감을 주지만 언제든 원하는 만큼 결제를 할 수 있는 부분 유료제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확보되지는 않지만 시스템만 잘 만든다면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아이온에 앞서 한국의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월정액제에서 부분 유료화로 요금제를 변경해 아직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1996년 발매된 한국 첫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는 발매 초기 시간당 1100원 요금제에서 월정액제를 거쳐 2005년 부분 유료화로 전환했다. ‘바람의 나라’는 부분 유료화로 바뀐 이후 이용자들이 더 늘어 2015년 동시접속자 13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어둠의 전설’, ‘아스가르드’, ‘일랜시아’, ‘테일즈위버’ 등 게임들도 부분 유료화로 전환했다.

지구촌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결제 시스템이 월정액제에서 부분 유료화 추세로 변해가자 처음부터 부분 유료화로 대박을 친 게임이 ‘리그 오브 레전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게임을 즐기는 데 한 푼의 돈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캐릭터를 꾸미거나 독특한 아이템을 사용하고 싶을 때만 현금을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가벼운 접근성과 현금결제를 강요하지 않음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즐긴 덕분에 2015년에는 전 세계에서 15억달러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온라인 게임의 수명을 보통 5~7년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경쟁 게임들이 끊임없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 아이온도 부분 유료화 전환을 발판 삼아 떠나갔던 고객들을 되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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