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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의선 만난 후 대기업 CEO 대상 강연 행보 의도는?...혁신성장에 '올인'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1.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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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최근 정의선 현대차 그룹 부회장을 만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다. 문재인 정부 2년 차를 맞아 기업과 소통하는 보폭이 넓어지는 양상이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빠르면 이달 중으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CEO 대상 조찬 강연을 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의 2년 차 경제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한상의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잠정 계획은 29일로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다. 일정이 변동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김 부총리는 보폭을 넓히며 기업인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해오고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5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혁신성장 옴부즈만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서울상의 부회장)과 조광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 옴부즈만은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김 부총리 등 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려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핫라인’ 역할을 한다.

이어 김 부총리는 지난 16일 현대차 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그룹 부회장을 만났다. 김 부총리는 “벤처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며 “(현대차 등의) 수소연료 전지차나 자율주행차가 미래 먹거리가 돼 협력사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혁신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유망 산업을 진흥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김 부총리는 지난 19일 실·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1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혁신·서비스산업 부진 원인’ 주제로 내부 토론회를 열었다. 김 부총리는 이 토론회에서 “위기의식을 갖고 열심히 해 규제혁신의 성과를 거두도록 하자”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도 김 부총리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으로 경제부총리의 경제 관련 보고가 있다”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매주 월요일 오찬 회동을 갖는 것처럼 신년부터 경제부총리도 월 1회 대통령과 비공개 정례보고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집권 2년 차를 맞는 올해의 경우 경제문제에 보다 무게를 두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규제혁신 토론회에 참여한다. 25일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4차 산업혁명 특위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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