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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신 3사에 데이터 트래픽 비용도 내고 세금도 내겠다"

  • Editor. 김영진 기자
  • 입력 2018.0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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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영진 기자] 국내 통신 3사가 미국에서 페이스북과 트래픽 비용 협상에 돌입한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통신전문지 텔레콤페어퍼에 따르면 한국 통신 3사가 페이스북으로부터 한국 내 트래픽 망 사용료를 받을 계획이며 이달 말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페이스북은 KT에는 국내 통신 트래픽 관련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SK브로드밴드와 LG U플러스에는 관련 비용 지불을 거부해왔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통신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케빈 마틴 부사장은 지난 10일 정부 과천청사를 찾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 만났다. 마틴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방통위 조사 대응 후속 조치로 페이스북이 국내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에 망사용료를 추가로 지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는 지난 10일 이효성 위원장과 케빈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이 만났다고 확인해줬다. 이날 만남에서 이 위원장은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역차별 해소와 이용자 보호, 국내 인터넷 생태계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효성 위원장은 페이스북의 조세 회피논란과 관련해 "국가별로 매출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겠다는 페이스북의 최근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 통신사 중 KT만 전용 캐시 서버를 설치하고, 페이스북은 KT에만 사용료를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KT캐시서버를 이용하고 있다. 캐시서버란 데이터 전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한 번 읽은 데이터를 일정 공간에 저장해뒀다가 같은 데이터를 또 다시 요청할 때 바로 보내주는 기술이다. 캐시서버가 설치되면 자주 요청하는 콘텐츠를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 저장시켜 작업 능률이 향상된다.

방통위는 마틴 부사장이 "현지에 수익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기로 한 25개 국가에 한국도 포함된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 조세법을 성실하게 준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또 마틴 부사장은 "국내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서비스 접속 시 최상의 성능, 보안, 신뢰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본과 인력을 투자함으로써 이용자 경험이 극대화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며, 망 이용료에 대해서도 국내 ISP와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도록 성실히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마틴 부사장이 "페이스북은 한국을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하며 한국 정보통신 산업 및 우호적 인터넷 환경을 위해 노력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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