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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수하물 누락 '축소'논란에 정일영 사장 퇴진운동까지 '홍역'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1.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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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인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제2터미널 개항 첫날과 다음날 벌어진 대한항공의 수하물 대량 누락등 수하물 사태에 면밀한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책 마련보다는 누락개수 숫자를 누락시키는 등 사태 축소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사는 수하물 누락 사태의 원인을 놓고 서로 엇갈리는 주장을 해 여행객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또 영종도 주민들로 이뤄진 영종발전협의회는 약속을 깨뜨린 정일영 사장과 임원진들의 해임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와 인천공항 여행객들에 따르면 19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편에 제대로 실리지 않은 수하물이 54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에도 수하물 50개 정도가 제때 항공기에 실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개장 첫날인 18일 960여 개보다는 누락 수하물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많은 수하물이 제때 항공기에 실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는 보도자료에서 누락 수하물이 없었다고 적혀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일 오전과 오후 등 두 차례에 걸쳐 보도자료를 내고 "제2터미널 개장 둘째 날(19일)에 항공편은 오픈 당일보다 12편이 증가한 247편을, 총 여객은 5만 5천811명을 기록했는데도 개장 첫째 날과 같이 항공기 출발 전에 수하물을 탑재하지 못해 여행객이 불편을 겪은 사례는 없었다"고 했다. 

제2터미널 수화물 운반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하물이 제대로 실리지 않은 사례가 발생한 게 사실이다. 공항공사에서 하나도 없었다고 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했다. 

항공사 측은 ▲제2터미널 위탁수하물 개장검색실 위치 변경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오작동 ▲신규 보안업체 직원들의 미숙한 대응 등으로 개봉검색 대상과 '미분류' 수하물이 늘어 제때 항공기에 수하물을 탑재하기 어려운 상황이 왔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출발예정시간을 초과해 도착한 환승 수하물이 문제 수하물 적재대로 자동분류됐는데, 이를 지상조업사에서 원활히 처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종발전협의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의 즉각적인 약속이행과 임원진들의 해임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을 우롱하고 이간질 하는 사회공헌팀장을 즉각 보직 해임하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과 함께 정 사장에 대한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공항공사 정 사장이 주민들에게 약속한 금산IC 공항방향 진출입로를 즉각 개설할 것과 공항 상주직원을 위한 출퇴근 영종도 서틀버스를 상시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이 약속한 지역협의체구성 등 공항고속도로 인수와 원래 계획되로 하늘도시에서 영종역, 운서역을 경유하는 모노레일트랩을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또 항공기 소음, 매연 불소 배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과 배후도시인 영종도 지역과 상생하고 발전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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