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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이혼, 아내 꿈 지지해줬는데…도박사건 이후 아내에게 갈 수 없었던 이유는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1.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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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어려운 후배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선배로, KBS2 '개그콘서트'를 이끄는 터줏대감으로, KBS2 '1박2일'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분위기 메이커로 맹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김준호가 이혼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준호 소속사 측은 22일 "김준호는 그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 후 협의이혼 절차를 마쳤다"면서 "많은 시간 떨어져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관계도 소원해지고 성격 차이도 생겨 부득이하게 서로의 앞날을 위해 이런 결단을 내리게 됐다. 김준호 역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많은 분들께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각자의 길을 가게 됐으나 서로를 응원하고 있으며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결정한 사항인 만큼 왜곡되거나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2006년 두 살 연상의 뮤지컬 배우 출신 김은영과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김준호 아내는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났고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준호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아내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김준호를 둘러싼 별거설과 이혼설에 대해 "아내가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다. 아이를 낳기 전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니 해외유학이라고 하더라"며 "미국은 비싸서 못 보내주고 조금 싼 필리핀으로 보내줬다. 공부를 하다 보니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해서 그 꿈을 지지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9년 도박사건이 터지면서 아내의 사업이 무산됐음을 전한 김준호는 "아내를 보러 필리핀을 가고 싶었으나 원정 도박으로 보일까봐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김준호는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유부남이지만 혼자 살고 있는 '기러기' 생활에 대해 "아내가 사업 때문에 한국과 외국을 왔다 갔다 한다. 아직 아기가 없으니 기러기는 아니고 참새 남편"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내와 떨어져 혼자서 생활하던 김준호가 여러 이유로 이혼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이런 와중에 김준호처럼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는 스타들에게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기러기 대신 참새 남편이라고 말한 개그맨 김준호. 많은 이들이 김준호 아내와 이혼소식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출처=MBC '나 혼자 산다']

지난해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에서 멀리 있는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던 배우 이성재도 대표적인 기러기 아빠로 꼽힌다. 그는 2013년 '힐링캠프'에서 "큰딸이 중학생이 되며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다. 연예인 딸이라 센 척을 하려고 했다. 그렇다 보니 친구도 잘못 사귀고 폭행사건에도 연루됐다"면서 "딸이 가출한 적도 있다. 일산을 뒤지고 다녔으나 결국 인천에서 잡아왔다. 5살 때부터 한 무용도 그만두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을 때 아내가 유학얘기를 꺼냈다. 자식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면서 "실제로 지금은 무용대회만 나가면 상을 받는다"고 딸바보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이성재는 종종 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는 두 딸과 함께 데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러기 아빠로 생활한 김흥국. 이른바 '흥궈신'으로 불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는 몇몇 방송에 출연해 홀로 생활하며 느낀 쓸쓸함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13년 만에 아이들과 아내가 한국으로 돌아와 기러기 아빠 생활을 끝낼 것으로 예상됐던 김흥국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미국에서 가족들이 돌아왔으나 비자 문제 때문에 딸이 하이스쿨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 반포에 있는 학교에 입학을 시켰다. 그래서 엄마와 딸은 반포에, 나와 아들은 김포에 살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또 다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은 아내 심혜진과 함께 SBS '싱글와이프2'에 여섯 번째 부부로 합류했다. 1월 말 촬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는 윤상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여행을 떠나는 아내 대신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

한 차례 불미스런 일에 연루되기도 했으나 항상 유쾌한 모습만 보여줬던 김준호 이혼 소식에 많은 이들은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는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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