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실상 3연임 확정…금감원 반응은?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1.22 2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하나금융 이사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김정태 회장과 최범수 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표결을 통해 김 회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김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3연임이 확정되면 2021년 3월까지 회장을 맡게 된다.

김 회장은 김승유 전 회장이 물러난 뒤 201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올랐고 2015년 연임에 성공했다. 또 회장으로 선출되면 3연임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김 회장 재임 동안 하나금융의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가 올랐다는 점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현재 검사 중인 아이카이스트 부실대출과 채용비리 의혹 등이 김 회장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회장 선출과정에서 하나금융 측이 당국과 정면대결하는 모양새를 보였기에 향후 당국 검사 결과의 의미가 남다를 전망이다. 

금감원이 오늘부터 금융지주회사들에 대한 회장선출, 이사진 구성 등 지배구조 검사를 시작했지만 하나금융이 오늘 회추위에서 차기회장 후보를 선정한 만큼 일단은 제외하고 나중에 진행을 하겠다는 의도다. 

이로써 일단 금융당국과 하나금융 간의 정면대결 양상은 잠깐 멈추는 모양새다.하지만 당국은 향후 검사 결과에 따라 문제 있으면 김 회장이 내정자 신분이든 회장 신분이든 상관없이 조치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차기 회장후보로 추천된 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헌신하겠다"며 "금융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 방안으로 ▲최고경영자 승계절차 운영의 투명성 제고 ▲사외이사 선임 관련 객관성 및 투명성 강화 ▲책임경영제체 확립을 위한 후계자 양성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꼽았다.

윤종남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 그룹의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돼 회추위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그간의 과정에 대해서 "사외이사들의 추천 및 외부 추천 등을 통해 경쟁력있는 후보군을 축적하려고 노력했으며 후보군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 서치펌의 평판조회 의견을 참조했다"며 "특히 내부 후보군들에 대해서도 내부적 성과평가와 더불어 외부 평판도 참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부산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해 지점장, 중소기업부장, 지방지역본부장, 영남사업본부 부행장, 가계금융그룹총괄 부행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에 이어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와 하나은행장 및 개인금융사업부문 부회장을 역임한 후 2012년 3월 하나금융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