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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조기 단종?…아이폰8 스웰링 현상부터 성능저하까지, 악재로 얼룩진 애플의 10주년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1.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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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지난해 애플의 10주년은 마냥 달달하지 않았다. 최초로 신제품 두 모델을 함께 출시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아이폰8 플러스에 문제가 생겼고 10주년 기념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폰X(텐)의 디자인과 보안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와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다. 야심작이었던 아이폰X이 조기 단종설에 휩싸여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X 조기 단종설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를 비롯한 외신이 애플에 정통한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여름 아이폰X을 조기 단종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알려졌다.

그는 아이폰X 단종의 원인으로 판매량을 꼽으며 "사용자의 교체주기가 늘어났고 높은 가격, M자형 노치 디자인 등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X의 누적 출하량이 업계 전망치인 8000만대에 못 미치는 62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을 함께 선보였다. 그러나 아이폰8 플러스는 출시 후 세계 곳곳에서 배터리가 팽창하는 스웰링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애플은 원인을 찾겠다고 밝혔으나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 아이폰X은 페이스ID 보안 문제가 지속되면서 신뢰도가 하락했다. 아이폰X에 적용된 일명 'M자 탈모' 디자인에 대해 소비자들은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아이폰 성능 저하'사건이 밝혀져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분노를 더욱 자아냈다. 애플은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으나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이용자들의 의혹 제기에 사실을 인정하기는 했으나 사과는 없었다. 이후 8일이 지나서야 공식 사과와 함께 배터리 교체 비용 50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애플의 태도에 분노한 애플을 향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집단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애플의 태도와 2016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 당시 삼성전자의 태도를 비교하고 있다. 당시 삼성은 자체적으로 배터리 결함을 잠정 결론 내리고 글로벌 리콜을 결정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대해 사용 중지를 권고했고 나아가 갤럭시노트7 단종을 발표했다.

또한 삼성은 조사, 리콜 결정, 보상안 등의 주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9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손실은 어마어마했으나 빠른 대응으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하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평판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은 바 있다.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X 단종 소식에 많은 소비자들은 여러 구설수에 휘말린 애플에 대해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 위기를 애플이 새로운 제품으로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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