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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소송건수 75%나 늘어 '불명예' 불구 발행어음업무 인가 '의혹'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1.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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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지난해 소송 건수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나타났고 유안타증권은 1년 전보다 소송 건수가 53.8% 감소했지만, 한국투자증권은 75%나 지속적으로 증가해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업무 인가를 받은 것에 대해 의혹이 가는 결격사유로 업계 시선이 따갑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증권사 55곳 가운데 소송이 진행되는 곳은 32곳으로 이들의 소송 건수는 총 355건, 소송액은 2조1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1곳당 평균 11.1건, 665억원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소송 건수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각각 42건이다. 유안타증권은 1년 전보다 소송 건수가 53.8% 줄었지만, 한국투자증권은 75.0% 늘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옛 동양증권 시절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한 경우가 상당수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유상호 사장이 지난 해 "고객우선의 정도영업을 완벽하게 정착시켜 '고객과의 불미스러운 분쟁이나 금융사고 제로의 원년'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2016년 말 30건이던 소송건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42건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증권사 중 유안타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나 유안타증권은 70건에서 42건으로 소송건수가 대폭 줄었으나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제재건수도 2016년 2건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4건으로 늘었다.

다음으로 메리츠종금증권(39건)과 NH투자증권(33건), 미래에셋대우(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송금액은 유안타증권이 1조2728억원으로 전체의 60%에 달했다. 이어 △미래에셋대우(1931억원) △NH투자증권(1787억원) △한국투자증권(1263억원) 순이었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는 도이치증권의 소송 건수가 11건(245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이와증권(650억원)과 UBS증권(327억원)은 1건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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