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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오픈 날 아이폰X 개통 못한다?…배터리게이트부터 단종설까지 연쇄 악재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1.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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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국내 출시 후 두 달 동안 40만대가 팔린 아이폰X(텐). 전작인 아이폰7이 출시 첫 한 달간 40만대가 팔린 것과 비교해 실적이 좋지 않아 아이폰X의 ‘조기 단종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보다 앞서 애플이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킨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까지 터지며 소비자들의 신뢰까지 잃었다.

이런 와중에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 국내 1호점이 오픈한다. 그러나 오픈하는 날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X 등의 기기를 개통하는 것이 불투명한 상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대리점 코드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과 국내 이동통신사 간 협의가 길어지며 대리점 코드 발급이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애플스토어 매장을 찾은 고객이 아이폰 구매와 개통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으며 이동통신사가 유통하는 아이폰은 공기계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판매 장려금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애플은 국내에 애플스토어 오픈을 확정하, 이동통신사들과 대리점 코드를 받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개통이 늦어지는 이유로 애플 측이 휴대폰을 개통할 때 사용하는 신분증 스캐너가 타사 제품이라는 이유로 애플스토어에 들여놓기를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애플 측과 협의를 마치는 즉시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개통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2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올봄 운영체계인 iOS 11.3 업데이트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업데이트는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고의적으로 낮춘 기존 조치를 차단하는 기능을 담았다고 전했다.

애초 애플은 구형 아이폰이 노후 배터리로 인해 예상치 못한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며 기기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시켰다. 그러나 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배터리 교체비용 인하와 함께 애플 팀 쿡 CEO가 직접 나서 아이폰 성능 저하 차단 기능을 곧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폰X의 판매 부진과 조기 단종설, 구형 아이폰의 성능저하까지 잇따른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스토어가 오는 2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픈한다. 애플 마니아 층이 생길 정도로 두터웠던 아이폰 사용자들의 신뢰. 이러한 소비자들의 싸늘한 반응을 뒤로하고 오픈하는 애플스토어가 다시 많은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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