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2017년에서 방탄소년단을 거론하지 않고 한국 아이돌을 논할 수 없다는 것에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서울가요대상 대상, 골든디스크 음반 대상 등 여러 상을 휩쓸고 엄청난 음반판매량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은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로 매진행렬이다. 방탄소년단 인기를 새삼 실감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방탄소년단은 25일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과 본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는 올해의 제작자상도 받았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대상 수상소감에서 “이번 앨범이 너무나 행복한 분기점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이유는 여러분(아미)들이다”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서가대 본상 및 대상 외 수상기록은 넘쳐 난다.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부문 대상 및 3관왕, 제19회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3관왕, 제13회 멜론 뮤직 어워즈 5관왕 기록은 지난해 방탄소년단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조금이나마 짐작케 한다.

방탄소년단 인기는 그들의 앨범 판매량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가온차트는 지난 12일 연간 앨범 차트에서 방탄소년단 앨범판매량은 지난해 9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 허’ 앨범으로 가온차트 누적 집계 사상 최다 판매량인 149만3443장을 기록했다. 16년 만에 120만장 돌파라는 대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발매한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도 76만8402장 판매했다.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은 이미 품절대란 상태다. 지난 20일 라인프렌즈 이태원점에 방탄소년단이 온다는 소식에 북새통을 이뤘다. BT21은 라인프렌즈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지적재산권(IP) 프로젝트인 ‘프렌즈 크리에이터스’의 첫 결과물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라인프렌즈는 BT21을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등 온라인·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은 국내를 넘어 이미 세계적인 그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가수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를 장식한 그룹으로도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해 다른 별들보다 빛났던 방탄소년단이 올해도 이런 열풍을 이어갈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