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시중에 나와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아이폰SE의 신제품 아이폰SE2 출시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아이폰X(텐)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아이폰SE2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아이폰SE2 출시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해 11월부터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CNBC는 대만 경제전문지 이코노믹데일리뉴스를 인용해 "애플이 선보일 새 모델 아이폰SE2의 가격은 450달러(49만원)정도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이폰SE 2세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신흥시장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26일 대만 경제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올해 5월쯤 아이폰SE2가 출시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IT 전문 매체들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아이폰SE2 용량은 32GB와 128GB 두 가지 모델로 알려졌다. 후면은 아이폰X처럼 강화유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SE2는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하지만 3D 인식 기능은 탑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이폰SE2는 A10 퓨전 쿼드코어 칩셋, 배터리용량 1700mAh, 램 2GB, 전면 카메라 500만 화소, 후면카메라 1200만 화소, iOS11 시리즈 등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은 4인치(10cm)정도가 될 예정으로 아이폰7과 아이폰8의 4.7인치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SE2의 이전 모델 아이폰SE는 200~349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SE2는 이전 모델보다는 비싸지만 아이폰7보다 낮은 가격인 450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6일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애플이 현재 4개의 차세대 아이폰을 개발 중이나 3개의 제품만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시제품을 만든 제품은 5.7~5.8인치 LCD, 6.0~6.1인치 LCD, 6.0~6.1인치 OLED 디스플레이, 6.4~6.5인치 OLED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한 아이폰이다.

이 중 6.0~6.1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을 제외한 LCD 탑재 아이폰 2종과 OLED 디스플레이 탑재 아이폰 1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초기 아이폰 시리즈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 아이폰SE.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잡스가 가장 이상적으로 여겼던 스마트폰 화면 크기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판매량 감소, 구형 아이폰 성능저하 등의 악재를 이겨내고 아이폰SE2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