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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10조원 고지 ‘껑충’...반도체 장기 호황

  • Editor. 천태운 기자
  • 입력 2018.01.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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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익 10조9000억원, 휴대폰 8600만대 판매

[업다운뉴스 천태운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 65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15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0조원 고지를 껑충 뛰어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반도체 장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증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영업이익 9조2200억원, 2015년 4분기 영업이익 6조1400억원, 2014년 5조2900억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지난해 매출 21조1100억원과 영업이익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4조9500억원)대비 2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매출 65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1500억원의 실적을 내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7%, 64.2%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로는 지난해 매출 239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4분기 매출은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전년 동기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율도 23%를 기록했다.

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과 플렉서블 OLED 공급 확대로 실적이 증가했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 중심으로 감소했다. 소비자가전(CE)사업 중 TV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됐으나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가전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늘었다.

4분기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은 매출 25조47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이로써 IM사업부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1조8300억원으로 2014년(14조4500억원) 이후 3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8600만대 휴대폰을, 태블릿은 700만대를 판매했다.

무선사업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갤럭시노트8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는 증가했으나 성수기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보다 감소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4분기 실적에는 원화가 달러화를 비롯해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강세를 기록하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6600억원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반도체 임직원 대상 특별상여금 지급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올해는 메모리 수급의 견조세가 지속되는 등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차별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 유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올해 1분기는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부정적 환영향도 예상된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D램을 생산하는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해 출하량은 감소될 전망이다.

작년 4분기 디스플레이 사업, 영업익 1조4100억...OLED 패널 공급 확대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매출 11조1800억원, 영업이익 1조4100억원을 거뒀다.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서 주요 고객사에 대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이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어 OLED 수익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 S9 출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CE 사업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설투자는 43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7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3조5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V낸드 수요에 맞춰 평택 반도체 라인을 증설했고, 파운드리 10나노 공정 생산량(캐파) 확대에 투자했다. 또, 플렉서블 OLED 패널 고객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OLED 캐파 확대에 적극 투자해 지난해 전체 투자 규모는 2016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올해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부품사업의 경우, 새로운 응용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세트사업은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비티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이러한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클라우드·서버용 고용량 메모리와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첨단 미세화 공정 기반 반도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OLED는 폴더블 출시 등 프리미엄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IT·전장 등 신규 응용처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무선은 폴더블 OLED 탑재 등 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폰 차별화를 지속하는 한편, 5세대(5G) 기술력을 기반으로 AI·IoT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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