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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아이폰8 앞세워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세…배터리 게이트 악재 떨칠까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2.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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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애플이 야심차게 출시했던 아이폰X(텐)과 기존 시리즈 후속 모델인 아이폰8이 지구촌 스마트폰 주요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이 지난 1월 조사한 ‘국제 스마트폰 판매시장 OS 점유율’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아이폰X 출시 지연으로 iOS 점유율이 대부분 국가에서 하락했지만 아이폰X가 11월 출시된 직후부터는 대부분 국가에서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으며 중국, 영국, 호주, 일본 등 핵심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독일 iOS 점유율은 지난해 9월까지 15.6%였지만 10월 14.9%로 하락한 뒤 아이폰X가 출시 후 11월에는 20.9%로 올랐다. 영국은 10월 33.9%까지 떨어졌지만 11월 42.6%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9월 17.3%에 불과했던 중국 iOS 점유율은 아이폰X가 출시한 뒤 11월 24.3%까지 껑충 올랐다. 일본에서도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을 뒤업고 iOS 점유율이 아이폰8 출시 이후 44.8%로 급등했고 11월에는 51.5%까지 올랐다. 반면 안드로이드OS는 66.5%에서 48.4%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iOS 호재는 하락했던 점유율을 회복한 수준으로, 애플의 iOS 점유율은 유럽 5대 시장 점유율에서 전년 대비 0.6%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드로이드 OS는 75.1%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아이폰X와 아이폰8의 판매량에서도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출시 전 아이폰X의 기대감에 밀려 아이폰8이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시장에서는 아이폰8의 판매량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지난달 22일 미국 소비자조사기관 컨슈머인텔리전스 리서치파트너스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는 미국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61%를 차지했다. 이중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가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했고 아이폰X는 20%에 머물렀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폰X, 아이폰8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국내 이동통신업계를 통해 판매된 아이폰X는 두 달 간 40만대 수준으로 추정했다. 예약판매 초기 일주일 동안 하루 1만대 이상 판매되다가 1주일 이후 5000대 수준으로 급감했고 최근에는 2000~3000대 수준 판매량으로 유지됐다.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아이폰X의 높은 가격대, 홈 버튼 삭제, 배터리 게이트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하지만 아이폰X와 아이폰8의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7 판매량의 120% 수준으로 전체적으로는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폰X, 아이폰8이 ‘배터리 게이트’로 각종 소송에 휘말린 애플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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