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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기안84, 때 아닌 여혐 논란?…과거 블로그에 어떤 글 썼기에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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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본업인 웹툰 작가로서 뿐 아니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예능인으로, TV판으로 방영된 JTBC 드라마 '막판로맨스'에서 연기까지 도전하며 다방면에서 맹활약 중인 기안84(본명 김희민)가 때 아닌 여혐논란에 휘말렸다.

지난달 31일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안84 뜻은 논뚜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적은 기안84의 블로그 글 캡처와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2011년 기안84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닉네임을 설명하는 글이 7년이 지난 후 다시금 발굴되며 여혐 논란이 일어났다. 이후 이 글을 읽은 시청자들이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웹툰 '패션왕', '복학왕'으로 인기를 얻은 기안84가 여혐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출처=MBC '나 혼자 산다']

이들은 '여자들이 실종되는'이라는 문구를 문제 삼으며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이 장난이냐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무 과한 논리라며 그저 동네를 설명한 것인데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엮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말 한마디로 여혐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겪었던 스타는 기안84가 처음은 아니다.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희철도 지난해 12월 난데없는 여혐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문제가 된 것은 김희철이 같은 그룹 신동, 은혁, 마마무의 솔라와 함께 부른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의 일부 랩 가사였다.

해당 가사는 '호불호가 확 갈리고/ 비호감 호감 여혐 남혐 사이를 왔다 갔다/ 간단히 말하자면/ 주옥같은 트집으로 지들만 불편한 벌레 여시들의 안주인 몸'으로 일부 누리꾼들이 '여시'는 '여성시대'라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를 지칭하는 것이며 '안주인 몸'은 안주처럼 여시에서 욕먹고 있는 김희철 자신을 비유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몇몇 누리꾼들이 문제를 제기한 기안84의 2011년 블로그 글. [사진출처=기안84 네이버 블로그]

이에 대해 김희철은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호불호가 갈리고 비호감 호감 여혐 남혐 사이를 왔다 갔다'는 내 이미지를 말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늘 참고 넘겼는데 너무 루머와 짜깁기를 한다"며 "그쪽 분들과 함께 살아가는 제 어머니와 누나를 속상하게 하시니. 제가 여혐이라니요. 직업도, 성별도, 나이도 상관 안 하고 모두 존중하며 사는 사람 중 하나인데. 서로 사랑하며 살아요 우리"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위너 송민호가 여혐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에픽하이 정규 9집 수록곡 '노땡큐'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 그의 랩 가사 중 'Motherfucker만 써도 이젠 혐이라 하는 시대, shit'이라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몇몇 누리꾼들이 여혐 논란을 일으키자 이곡을 만든 에픽하이 타블로는 한 매체를 통해 "진심으로 그런 의도는 없다. 주관적 잣대로 인해 무분별하게 판단되는 세태나 현상을 풍자하고 꼬집고, 자기 자신을 그 안에서 발견하는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곡이다. 여혐 등의 의도는 전혀, 조금도 없다"고 송민호를 대신해 해명에 나섰다.

연기, 예능, 광고, 웹툰 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기안84의 느닷없는 여혐논란에 많은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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