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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잃은 '엔카의 여왕' 계은숙, 사기혐의로 피소…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던데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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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한류열풍이 일어나기도 전부터 일본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며 큰 인기를 얻은 계은숙. 일본에서 엔카를 주로 불러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는 그는 홍백가합전에 7회 연속 출연한 유일한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은숙은 앞서 세 차례 마약 투약 혐의와 사기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사기혐의로 연이어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한 매체는 지난달 31일 계은숙이 지난해 5월 25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라이브 카페 운영자 두 명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들은 2016년 9얼 동업하는 조건으로 계은숙에게 650만원을 건넸으나 동업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큰 손실을 줬다며 계은숙을 고소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계은숙은 소재가 불분명해 검찰로부터 지난달 기소중지 처분을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1977년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계은숙은 1979년 '노래하며 춤추며'를 발표했다. 이듬해 MBC '10대 가수가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1982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1985년 일본 가요계에 데뷔해 특유의 허스키 목소리로 인기를 누리며 40여 차례에 걸차 상을 받았다.

특히 일본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 NHK '홍백가합전'에 1989년부터 1994년까지 7회 연속 출연했으며 1990년 일본 레코드 대상인 '앨범 대상'을 수상하며 '엔카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과거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가 그의 팬클럽 회원이었을 정도로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7년 일본에서 각성제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도쿄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26년간의 일본생활 정리 후 한국으로 추방됐다. 이후 두문불출하던 계은숙은 2014년 초 32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그해 고가의 포르셰 차량을 빌린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신사동의 다가구주택 세입자와 전세계약을 하면서 선순위 보증금 액수를 속여 피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외에도 계은숙은 2012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국내에서 다시 마약을 여러 차례 반복 투약했다. 계은숙은 2015년 필로폰 투약과 2건의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 받았고 2016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2개월과 벌금 8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한국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일본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 '홍백가합전'에 7회 연속 출연하는 등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던 '엔카의 여왕' 계은숙. 그러나 계속된 마약 투약과 사기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어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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