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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재파 3인, 통합신당 합류키로…김동철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로 본 '미래당' 케미는?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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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 기세가 올랐다.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전 원내대표 등 중재파 3인은 통합신당에 합류키로 결정하면서다. 반면 통합을 반대해 국민의당에서 떨어져 나가는 신당 민주평화당은 황주홍 의원 합류로 만족해야 했다. 이런 흐름 속에 통합신당은 당명을 ‘미래당’으로 확정해 눈길을 끌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2일 ‘국민의당 창당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당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부의장은 “정당(민평당)은 국민의 뇌리뿐만이 아니라 호남에서 발붙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평가절하했다.

주승용 전 원내대표도 “탈당할 용기를 가지고 우리 정당을 제대로 해나간다면 국민의당을 중도개혁정당, 얼마든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동철 원내대표도 “당연히 통합신당으로 간다”고 강조했다.

다른 국민의당 중재파 중에서 황주홍 의원은 전날 민평당에 합류했고,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통합신당 합류는 거부하면서 막판 고심 중이다.

국민의당 중재파 3인이 극적으로 통합신당에 합류키로 해 향후 이들이 보일 정치적 결합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김동철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특히 강경대북정책을 표방하는 보수정당 바른정당과 햇볕정책의 계승자를 자임하는 국민의당의 안보관에서 간극이 크다는 평가가 줄곧 제기됐던 만큼 김동철 원내대표 대북정책에 시선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날 김동철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는 그간 우려했던 거리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만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그리고 이 경우에도 중국이 원유공급 전면 중단과 같은 강력한 조치로 북핵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독일 등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처럼 미국에게 당당히 핵공유 협정 체결을 요구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강도 높은 대북정책을 촉구했다.

특히 “지금까지 취해 온 대화일변도, 제재일변도의 단편적인 정책 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발상의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대목은 바른정당 안보와 일맥상통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애당초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접점이 많았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인 만큼 이날 교섭단체 연설에서도 결은 비슷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시장을 상대로 소모적 싸움을 벌이는 역대급 아마추어 정부”라며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정부는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촉진자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폐해도 꼬집었다. 최소한의 정부개입으로 시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바른정당의 경제정책 시각과 같은 방향으로 풀이된다.

김동철 원내대표 등 중재파 3인이 통합신당 합류키로 한 가운데 당명은 ‘미래당’으로 확정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100년 이상 가는 굳건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 당명을 미래당으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신당이 ‘미래당’ 당명에 어울리는 존재감을 보여줄지 그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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