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태양과 배우 민효린이 3일 부부가 된다. 이들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 동료 연예인 및 지인 등 일부의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태양은 결혼식 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지 않고 지난해 12월 SNS에 민효린과 결혼을 공식 발표한 것으로 대신했다. 태양은 “힘들 때나 좋을 때나 언제나 변치 않고 저를 믿어준 사람이기에, 이제는 그녀와 함께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고 싶다. 그동안 서로 마주보며 다져온 사랑을 앞으로도 둘이 같이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가겠다”라고 전했다.

결혼식 사회는 태양과 교회에서 인연을 맺게 된 배우 기태영이 맡으며 축가 및 하객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결혼식이 끝나면 태양 민효린 부부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하객들과 파티를 열어 함께 즐길 예정이며 신혼여행은 계획돼 있지 않다.

태양 민효린 부부는 2015년 태양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새벽한시’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 이듬해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3년 동안 공개커플로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왔다.

태양은 민효린과 결혼하며 현역 아이돌 출신으로 품절남 대열 합류를 앞두고 있다. 태양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달콤한 신혼을 뒤로 미뤘다는 후문이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현역 아이돌의 연애나 결혼에 있어 팬들의 관대함이 많이 늘어났다. SNS의 발달로 더 이상 자신의 이야기를 숨기기보다는 당당히 공개하는 것을 팬들이 더 진실한 소통으로 여기면서다.

지난달 4일에는 현역 아이돌멤버인 FT아일랜드의 최민환이 걸그룹 라붐 출신인 김율희와 결혼 소식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민환은 연내 결혼을 목표로 멤버들과 팬들에게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만 최민환도 올해 27살로 아직 병역의무가 남아있다.

엠블랙 출신인 지오도 배우 출신 최예슬과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오는 2016년 2월 1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복무를 마치는 대로 결혼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오의 전역예정일은 오는 17일로 2주가량 남아있다. 최예슬은 배우로서 활동을 중지한 채 예비신부로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결혼을 앞둔 현역 아이돌이지만, 앞서 원더걸스 리더 출신인 선예는 현역 아이돌의 결혼이 전무하던 시절 실제 혼인을 해 많은 이에게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는 2011년 SBS ‘강심장’에 출연해 열애사실을 공개했으며 아이티 지진 봉사활동에서 지금의 남편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3년 백년가약을 맺었지만 계약기간이 1년 남짓 남아있는 현역 아이돌이 결혼을 했다는 사실은 당시만 해도 매우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태양 민효린의 결혼 소식에 팬들은 별다른 사건이나 문제를 일으킨 적 없는 이 커플의 결혼을 무척이나 반기고 있다. 미운털 하나 없이 달달한 연애 소식만 전해온 이들에게 누리꾼들은 결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축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