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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아이돌’, 졸업공연 규정미달 공연으로 석사취득 의혹…정용화 이어 또 터진 특혜의혹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8.02.0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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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경희대 아이돌’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이들이 경희대학교 대학원에 특혜 입학 의혹에 휩싸인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정용화가 아니다. 또 다른 유명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가 졸업공연 세부규정에 미달하는 공연으로 경희대 대학원 실용음악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가 나온 것이다. 또 다른 ‘경희대 아이돌’ 등장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용화 아닌 '경희대 아이돌'은 누구? SBS가 6일 유명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가 졸업공연 세부규정에 미달하는 공연으로 경희대 대학원 실용음악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SBS]

정용화 이어 이번에도 SBS다. 6일 SBS보도에 따르면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A씨는 지난해 5월 6일 길거리 공연 형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영상으로 경희대 대학원에서 실용음악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상에서 A씨는 연주자 없이 혼자 30분만 공연했다.

학칙에 따라 졸업논문을 단독 공연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반드시 연주자와 함께 1시간 넘게 공연해야 한다는 졸업공연 세부규정에 미달하지만 A씨는 교수 평가를 통과했다.

SBS보도에 따르면 학교관계자는 A씨가 공연했다는 경희대 노천극장은 공연 당일 어떤 공연도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 졸업공연 심사위원장이라는 교수는 “심사위원장이었다고 저도 최근에 들었다”며 “잘 기억이 안 나고 일단은 학과에 영상이 있는지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경희대 아이돌’ A씨는 SBS 전화를 받지 않고 있고 소속사 역시 어떤 답변도 주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씨 석사 학위취득에 대해 제보를 받아 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화 아닌 '경희대 아이돌'은 누구? SBS가 6일 유명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가 졸업공연 세부규정에 미달하는 공연으로 경희대 대학원 실용음악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올린 정용화의 자필 사과문. [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SBS가 ‘경희대 아이돌’ 2편을 내놓으면서 지난 16일 보도했던 ‘1편’ 주인공 정용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SBS는 지난 16일 정용화가 2016년 10월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하며 서류전형과 면접평가 중 면접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0점 처리돼 불합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용화는 두 달 뒤 추가 모집 당시 다시 지원했으나 또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최종합격 됐다고 보도했다.

정용화는 SBS 보도 다음날인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며 “반성하고 있다. 어떤 말을 하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자필 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또한 정용화 측은 전날 사과문을 재차 발표하기도 했다.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SNS 채널을 통해 “우리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최근 정용화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상처받으신 많은 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정용화 측은 “어떤 이유에서건 아티스트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지 못하고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팬 여러분의 불만과 시정 및 요구 사항에 대해서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허위 제보, 정용화 악플러와 관련한 지속적인 제보 등 모든 사안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 방안을 생각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용화의 대학원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은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상세한 내용을 일일이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며, 향후 진행 결과는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화는 오는 3월 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군입대에 대해 소속사 측은 “여러 해외 일정을 앞에 두고 갑작스럽게 입대할 수밖에 없었던 점, 국내외 팬들에게 충분히 말하지 못하고 인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회사와 아티스트 서로가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해 많은 논의를 거쳐 내린 결정임을 말씀드리며 언제 하나하나 말씀드릴 때가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용화에 이어 또 다른 ‘경희대 아이돌’이 등장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아이돌 소속 대학이 또 다시 ‘경희대’로 지목되자 비판의 목소리가 지난 정용화 사건보다 더 커지는 모습이다. ‘경희대 아이돌’이 과연 누구일지 궁금해 하는 동시에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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