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연애담' 조연출, '동성 감독 성폭행' 이현주 감독으로 인한 트라우마 추가 폭로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07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미술을 공부하는 윤주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찾아가는 지수의 행복하고 따뜻한 연애담을 담은 영화 '연애담'은 동성애를 소재로 다른 이들의 시선, 주인공들의 주변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연애담'의 연출을 맡은 이현주 감독이 동성 감독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대중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주 감독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화 '연애담' 조연출 감정원 씨가 추가 폭로를 해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동성애를 소재로 담은 영화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애담' 조연출의 추가 폭로와 '연애담' 배급사 측의 입장발표에도 큰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출처=영화 '연애담' 포스터]

감정원 씨는 6일 자신의 SNS에 "'연애담' 촬영 당시 이현주 감독의 폭력적인 언어와 질타를 넘어선 비상식적인 행동들로 몇몇 사람들은 끝까지 현장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이현주 감독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었으며 수차례 상담을 받은 스태프도 있었으나 촬영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 영화 현장에 있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침묵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애담' 이후 피해자 감독님의 영화에도 조연출로 참여했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사건과 상관없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기 시작했다"면서 "이현주 감독이 피해 감독의 작업물에 동성애적 성향이 있으며 피해자의 연인관계에 대한 의심을 논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감 씨는 "성소수자라는 이름하에 더 이상의 변명과 권리를 행사하려고 함을 이제는 침묵할 수 없다"며 "폭력은 젠더와 무관하며 피해자는 여전히 트라우마 속에 갇혀있다"고 털어놨다.

이현주 감독에 대한 추가 폭로까지 제기되자 7일 '연애담' 배급사 인디플러그 측은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인디플러그는 당황스러움과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며 "기사 보도로 사건을 확인한 뒤 사건에 대해 논의 중이다. 피해자와 관객에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현주 감독의 동성 감독 성폭행 사건에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SBS 청룡영화상]

이어 "많이 부끄럽다. 배급사로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면서 "방조자 역할에 있었던 것 아니냐는 피해자 지적에 공감하며 이 사실을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한다. 무엇보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외로이 긴 재판을 진행했을 피해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내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던 이현주 감독은 2015년 4월 지인들과 술자리가 끝난 뒤 만취한 피해 감독 A씨를 상대로 인근 모텔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긴 재판 끝에 지난해 12월 이현주 감독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성소수자인 두 여성의 시선과 주변인들의 시선을 자세하게 다루며 두 사람의 담담한 연애담을 담은 영화 '연애담'의 감독이 동성 감독을 성폭행 사건으로 많은 이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한 피해 감독에게 대한 사죄가 우선임에도 성소수자라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현주 감독에게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