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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랑고’ 설맞이 2주 이벤트 돌입…출시 보름, 유저들 기업까지 만들었다?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2.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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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야생의땅:듀랑고’가 지난달 25일 정식 출시 후 첫 명절이벤트를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에 들어갔다. 듀랑고 설맞이 이벤트는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듀랑고의 개발사 왓스튜디오는 8일 공지사항을 통해 “야생의:듀랑고 공식 업데이트를 위한 전체 서버 점검을 안내해드린다”며 “오전 11시 서버 점검을 마치고 듀랑고 설맞이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안내했다.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는 7개의 특별 보급품이 지급되며, 그 뒤를 이어 15일부터 21일까지는 또 다른 특별 보급품이 주어진다. 14일 동안 매일 접속했다면 갓과 비녀까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설을 맞아 다양한 아이템과 제조스킬이 추가된다.

'야생의땅:듀랑고'가 설맞이 이벤트를 시작했다. 출석 이벤트 외에도 특수 아이템 제작도 추가 돼 이용자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사진출처=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야생의땅:듀랑고는 양대 스토어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7일 기준으로 게임 인기순위 2위에 올라있다. 아울러 듀랑고는 2주 만에 전체 330만 다운로드도 돌파했다. 게임이용자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는 ‘현질(현금결제 강요)’의 강도도 높지 않아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고, 매출 또한 나쁘지 않았다. 6일까지 듀랑고는 매출 순위 5위권에 있었다.

하지만 듀랑고는 높은 자유성과, 집요하게 게임을 파고드는 한국 유저들의 집착이 맞물려 2주 만에 제작진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듀랑고는 솔로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2~5인까지 협동플레이를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레벨과 공룡들의 강함이 올라가면서 분업화는 더욱 더 강요 돼 부족(길드) 가입을 강요하는 측면이 있다.

최근에는 기업형 부족들도 속속 등장해 많은 이용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기업형 부족들은 부족민들의 역할을 철저히 나눠, 채집조와 생산조를 구분하고 할당량도 정해 이를 준수해야 하는 등, 엄격한 부족 규칙을 갖추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은 퇴근(하교)하고 집에 오니 또 일을 해야 하냐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웃지 못 할 해프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집을 전문적으로 짓는 ‘건설’ 전문가들이 약속한 재료대로 집을 만들지 않고 저렴한 재료로 집을 만든 뒤 연락을 끊어버리는 일도 수시로 일어나기도 했다. 현실과 달리 듀랑고에서는 이런 행위를 제재할 방법이 없어 선금을 치른 이용자들은 분통을 터트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

과거로 돌아가 원시시대를 즐긴다는 듀랑고 측의 개발의도와 달리, 게임 내 이용자들은 철저히 현실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지나친 분업화가 이런 문제를 야기한다는 일부 유저들의 지적이 2주 만에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현재로서는 나오고 있지 않다. 듀랑고가 게임으로 남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현실이 될지 이용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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