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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랑고 긴급 점검, ‘튀긴 누에’ 더 이상 번식 불가…상식 벗어난 생산 활동은 안돼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2.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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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야생의땅:듀랑고’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듀랑고 제작진은 게임 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제조된 아이템의 개선을 위해 이번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야생의땅:듀랑고’ 제작사 왓스튜디오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듀랑고입니다. 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가량 전체 서버 긴급점검이 진행됩니다”라며 “바구니와 누에 아이템에 대한 일괄 수정이 있을 것이며 일부 아이템 성능이 하락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듀랑고 측은 먼저 ‘가공된 누에’에 대한 번식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알렸다. 이는 게임 내 채집 가능한 생물(식품)인 ‘누에’ 아이템이 그간 시스템 버그로 비정상적 성능을 낼 수 있던 것을 수정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누에를 기름에 튀기는 작업을 통해 ‘튀긴 누에’로 만들면 얻을 수 있는 에너지 수치가 올라가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야생의땅:듀랑고'의 주식이 '튀긴누에'가 될 뻔했다. 한 이용자가 튀긴 누에를 번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해 누에 아이템을 비정상적으로 강화시켰고, 에너지 2000을 가진 누에를 만들기도 했다. [사진출처=인터넷커뮤니티]

한 이용자는 튀긴 누에 제조 과정 중 이와 관련된 버그를 발견해 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이용자는 ‘튀긴 누에’도 번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찾아냈다. ‘튀긴 누에’와 살아있는 누에를 번식시키면 에너지 수치가 올라간 누에가 생산됐다.

이렇게 생산된 누에들 중 성능이 높은 누에들만을 반복해서 번식시키면 등급을 무한정으로 올릴 수 있었다. 이에 기존 누에가 한두 자리 수준의 에너지를 가진 것에 비해 버그로 만든 누에는 하루 만에 2000에 달하는 에너지를 가지기도 해 게임 내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이용자들은 듀랑고가 생명공학까지 구현할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듀랑고 커뮤니티는 누에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이 외에도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를 수리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아이템 내구도가 낮을 시 바구니 속 아이템을 제대로 찾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미 생산된 버그 누에들이 게임 내에서 삭제될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공지사항이 없다. 게임 출시 직후 많은 게임들이 크고 작은 버그로 문제를 겪기도 한다. 이용자들도 튀긴 누에 해프닝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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