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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여정 두 번 악수, 김영남과 악수 없이 평창올림픽 리셉션 중간에 떠난 펜스 美부통령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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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서 처음으로 악수를 나눴다. 반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평창 올림픽 개막 리셉션에서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를 나누지 않고 중간에 자리를 떴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평창올림픽플라자 귀빈석에서 각국 정상급 대표들과 인사를 차례로 나누다 김여정 부부장과 악수하며 인사말을 건넸다. 김여정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보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한 미소와 함께 가볍게 인사하며 문 대통령이 내민 손을 잡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부부장이 악수를 한 반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은 서로 악수를 나누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는 리셉션장에 늦게 도착한 데다 펜스 부통령의 경우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대면하거나 악수를 나누지 않고 중간에 퇴장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펜스 부통령은 미국 선수단과 오후 6시 30분께 저녁 약속이 되어 있었고 우리 측에 사전 고지를 한 상태여서 테이블 좌석도 준비하지 않았다”며 “포토세션에 참석한 뒤 바로 빠질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께서 '친구들은 보고 가시라'고 해서 리셉션장에 잠시 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 환영사에서 “여러분 모두가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보게 될 것이며 한반도 평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와 우리 국민들은 평창으로 세계가 보내온 우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의 한반도로 멋지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남북 단일팀이 입장할 때도 다시 한 번 악수를 나눴다.

일각에서는 천안함 방문, 탈북자 면담 등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펜스 부통령이 북한과 접촉을 의도적으로 피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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